‘중계권협상 미비로’ 연기된 국내 최대 3쿠션대회
올해 첫 전국3쿠션 대회…당초 25일 개막 예정
당구연맹 대회 1주일 전까지 ‘개최여부’ 공지 안해
지난해 우승상금 5000만원…당구선수들 관심 집중
선수들 “홈페이지 통해서라도 알렸어야” 불만 토로
당초 3월 25일 열릴 예정이던 국내 최대(우승상금 기준) 3쿠션 대회인 ‘KBF슈퍼컵 3쿠션토너먼트’가 방송중계권 협상 미비 등으로 결국 연기됐다. 그러나 대한당구연맹(회장 남삼현)은 대회 개최 1주일전까지 ‘슈퍼컵3쿠션’ 개최 여부에 대해 아무런 공지도 하지 않았다. 이에 선수들은 "최소한 홈페이지를 통해서라도 선수들에게 알렸어야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사진은 작년 9월 열린 슈퍼컵3쿠션 대회 전경. 그러나 대한당구연맹(회장 남삼현)은 대회 개최 1주일전까지 ‘슈퍼컵3쿠션’ 개최 여부에 대해 아무런 공지도 하지 않아 무책임 행정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방송중계권 등 협상 미비로 슈퍼컵 연기
당구연맹 나근주 사무차장은 17일 “현재 갤럭시아SM과 방송중계권‧마케팅권 등 계약협상중”이라며 “최종계약에 앞서 연간 대회일정 등을 고려해야 하는데, 이러한 과정에 있기에 슈퍼컵3쿠션 1차대회 일정(3월 25~29일 예정)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달 대의원 총회에서 의결된 대로 ’슈퍼컵3쿠션‘ 혹은 (슈퍼컵3쿠션에 준하는)큰 상금의 대회가 상‧하반기에 한번씩 열릴 것”이라며 “현재 연맹 내부적으로 대회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구연맹은 지난달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2019년 사업계획’을 발표, 올해 상‧하반기 한차례씩 슈퍼컵3쿠션대회 개최를 예고한 바 있다.
◆대회 개최 1주일전에도 공지없어…선수들 “불만”
당구연맹은 올해 모두 8차례의 전국규모 3쿠션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슈퍼컵3쿠션‘은 첫 대회(3월 25일)일 뿐 아니라 상금규모도 국내 대회 사상 최대규모여서 당구선수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해 9월 열린 ‘2018슈퍼컵3쿠션’에서는 조건휘가 김형곤을 꺾고 우승상금 5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당구연맹은 대회 개최(예정일)일정이 10일~1주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대회 취소 및 연기 여부에 대해 아무런 공지를 내놓지 않았다.
MK빌리어뉴스가 취재에 나서자 그제서야 ‘중계권 협상’ 등을 이유로 대회 개최가 연기됐다고 밝힌 것이다.
서울연맹 소속 A 선수는 “슈퍼컵3쿠션 1차대회는 대의원 총회에서 의결된 연간계획이고, 많은 당구선수들이 관심 갖는 대회다. 연기나 취소됐다면 연맹은 최소한 홈페이지를 통해서라도 선수들에게 알렸어야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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