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선수協 “헌법대로 (대회)선택의 자유 보장돼야”
14일 국가인권위 앞에서 ‘프로당구’관련 성명 발표
“선수 볼모로 한 어떠한 행위도 묵인 못해”
임정완 회장 “21일까지 당구연맹 입장 기다릴 것”
당구선수協 “헌법대로 (대회)선택의 자유 보장돼야” 사단법인 대한당구선수협의회(회장 임정완‧이하 선수협의회)는 14일 오후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성명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대한당구선수협의회 정의성 총무, 이완수 부회장, 임정완 회장, 권기영 사무처장, 차명종 부회장. 당구선수 250여 명이 가입한 국내 최대 당구선수 단체인 당구선수협의회가 선수들의 자유로운 (대회)선택권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단법인 대한당구선수협의회(회장 임정완‧이하 선수협의회)는 14일 오후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선수협의회의 이날 성명은 최근 프로당구(PBA)출범 선포식 이후 세계캐롬연맹(UMB)의 제재방침(프로당구 출전시 국내외 대회 출전불가) 발표 이후 나온 국내 당구선수 단체의 첫 공식입장이다.
선수협의회는 성명서에서 “선수협의회는 대한민국 당구선수들의 권익보호를 최우선으로 한다”면서 “선수를 볼모로 한 어떠한 행위도 묵인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성명 발표하는 임정완 당구선수協 회장" 선수협의회 임정완 회장이 14일 오후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선수협의회는 이어 현재 (프로당구와 관련) 대한당구연맹(KBF)과 UMB, PBA 간 분쟁은 선수들이 조장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고, 관련 단체간 조속한 협의를 촉구했다.
이번 성명은 선수협 임정완 회장, 권영일‧차명종‧이완수 부회장, 권기영 사무처장, 정의성 총무가 서명했고, 지역별 선수를 대표하는 선수협 대의원들 24명이 동의했다.
임정완 회장은 “선수협의회는 (PBA투어와 관련한)대한당구연맹의 입장을 다음주 21일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하지만, 그 시점까지 (대한당구연맹의)입장이 없다면, 선수협의회 차원의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7년 창립된 선수협의회는 현재 대한당구연맹 등록선수 1052명(지난해 기준) 중 250여명이 가입해 있다. [sylee@mkbn.co.kr] [samir_@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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