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는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매개체”
강원도의원 예비후보 강원당구연맹 조형연 기획이사
‘6‧13’지방선거 도의원선거에 출마한 강원도당구연맹 조형연(40)기획홍보이사[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 ‘당구 메카’로 떠으르고 있는 강원도 당구발전을 위해 일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실무진이 지방선거에 나서 주목된다. 바로 강원도당구연맹 조형연(40)기획홍보이사다. 조 이사는 오는 6월13일 열리는 전국동시지방선거 강원도의원선거에(인제군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다. 10여년간 강원도 당구를 이끌어온 그는 ‘생활정치도 당구처럼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예비후보 신분으로 선거운동에 여념이 없는 조 이사를 만났다.
▲강원도 당구대회는 물론 당구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당구에 입문하게 된 동기는?
=당구가 너무 좋았다. 군제대 후 대학(강원대) 다니면서 당구장에서 아르바이트했는데 사장님이 당구장 한번 맡아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그게 15년 전의 일이다. 당구장 운영하면서 국제식 중대를 도입하고 매달 자체대회를 열기 시작했다. 대학 주변이라 젊은 친구들이 모여 들었고 인근에서는 즐겁게 당구를 칠 수 있는 곳으로 통했다. 아울러 또래 친구들과 전국을 다니며 당구를 즐겼다. 입상하지 못해도 시합장에 가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당구의 매력은?
=당구는 한계가 없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배우고 익히는 과정이 재미있다. 또 연습한 공을 실전에서 성공했을 때, 짜릿하다. 노력한 만큼 보상받고 실력이 느는 스포츠다. 사람마다 당구를 즐기는 방법은 다르겠지만 내게 당구의 매력은 성공하기 어려운 배치에 대한 도전과 극복이다.
▲강원도당구연맹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나.
=신문기자로 일하면서 당구연맹 일을 병행하는 게 쉽지 않았다. 강원연맹 배동천 회장님과 김운근 부회장님, 정동일 전무이사님, 성낙훈 이사님 등을 도와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에 불과하다. 자치단체에 당구대회를 알릴 수 있는 대부분의 기획안을 작성했다. 회의를 통해 대회 성격이나 규모를 결정하면 이것을 계획서로 만들고 실무자들과 협의하는 일을 했다. 대회 전반에 대한 기획과 예산규모 확정, 대회 기간 중 운영, 보도자료 작성 및 미디어 홍보활동까지 여러 일을 했다. 힘들었지만 당구를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6‧13’지방선거 도의원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데.
=거창한 목표보다는 따뜻하고 인간적인 정치인이 되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또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해결하기 어려운 일을 끝까지 완수하는 정치인이 되고싶다.
당구를 치다보면 구사하기 어려운 공을 만난다. 연습과 연습을 거듭하다보면 성공률이 조금씩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마찬가지다. 한 번에 해결할 수 없는 일은 두 번, 세 번, 네 번, 될 때까지 추진하겠다. 거짓말 하지 않고 지킬 수 없는 말은 당장 욕을 먹더라도 안하는 사람이 되겠다. 선거 후에는 당구장에서 동호인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는 도의원이 되고 싶다. 당구는 내게 취미생활의 장소일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매개체라고 생각한다. [samir_@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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