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구연맹 임시총회 ‘KBF–UMB 분쟁’ 대응안 나올까
이사직 조직개편, 용품업자 연맹운영 개입 등도 논의
세계캐롬연맹(UMB)과 분쟁중인 대한당구연맹(KBF)이 11일 오후 3시 충남 서천시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갖는다. 지난 9일 KBF를 배제한 UMB의 코줌인터내셔널 "3쿠션마스터즈"대회 한국개최 공식발표 이후 소집된 대의원 총회로, "UMB-KBF 분쟁"에 대한 대의원들의 의견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임시총회는 지난 9일 UMB가 KBF를 배제하고 홈페이지에 코줌인터내셔널의 ‘3쿠션마스터즈’ 한국개최 일정을 공식 발표하는 강수를 둔 가운데 소집됐다. 대한당구연맹 최상위 의결기구인 대의원총회에서 ‘KBF-UMB 분쟁’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방안이 나올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각 대의원들에게 사전고지된 이번 총회 안건은 △UMB와 갈등 대책 회의 및 의견 수렴 △대한당구연맹 이사회 조직개편에 대한 대의원들의 의견 수렴 △생산판매업자의 연맹 운영 개입에 대한 논의 등이다.
이사회 조직개편에 대한 대의원들의 의견도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당구연맹은 지난 달 23일 이사진, 대의원 등을 소집해 ‘KBF-UMB 분쟁’ 관련 긴급 간담회 및 이사회를 열고, ‘UMB에 대한 강경’을 논조로 해결책을 논의했다. 하지만 일부 이사진이 UMB 혹은 코줌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태도로 의견을 달리하면서 최종적으로 ‘코줌과 협상’으로 의견이 모아진 바 있다.
대의원들의 태도는 ‘협상’보다 ‘강경대응’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10일 오후 충남 서천시에 집결한 일부 대의원들이 “이대로 KBF의 주권을 UMB에 빼앗길 수 없다”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고 한다.
또한 일부 대의원들 사이에선 대한당구연맹 내부에서의 분열 원인이 용품업자의 연맹 운영 개입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sylee@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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