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B “韓당구연맹, 31일까지 규정준수 밝혀라” 최후통첩
“수용하지 않으면 LGU대회 월드컵대회 개최 불가”
이사회 회의록 공개 “안건 만장일치 승인” 강조
韓당구연맹 “회의록 자체가 잘못…내용검토후 입장 발표”
세계캐롬연맹(UMB)이 대한당구연맹(KBF)에 오는 31일까지 UMB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올해 LGU대회와 월드컵 개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UMB가 주장한 내용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후루가다 이사회 UMB회의록"(사진)을 공개했다. (자료제공=코줌인터내셔널)이는 최근 방송중계권 등을 놓고 벌어지고 있는 UMB-KBF간 갈등과 관련한 UMB의 사실상 최후통첩으로 해석된다.
UMB가 대한당구연맹에 보낸 서한. UMB는 이 서한에서 "5월 31일"이란 구체적인 시한을 언급했다. (자료제공=코줌인터내셔널)UMB는 서한 말미에 다시 한번 KBF가 UMB 규정을 존중해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KBF 수용여부와 관계없이)한국 선수들의 UMB대회 참가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러한 내용은 그 동안 UMB가 취해온 입장과 동일하다. 다만, 이번에는 ‘5월 31일’이라는 구체적인 시한을 정했다는 점에서 UMB의 KBF에 대한 최후통첩이라 볼 수 있다.
UMB가 지난해 12월, 이집트 후루가에서 국제초청대회 관련 안건이 남 회장을 비롯한 UMB보드진들의 만장일치로 승인됐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회의록. (자료제공=코줌인터네셔널)또 회의록에는 코줌인터내셔널이 (LGU대회 등)4개의 대륙별대회 방송권을 갖는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이에 대해 남삼현 대한당구연맹 회장은 "회의록 자체가 잘못돼 KBF-UMB간 분쟁이 발생한 것"이라며 "UMB가 공개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후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sylee@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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