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최대 당구커뮤니티 `파두스` 이끄는 동호인 출신 3인방

회원 5만4700명...`에이블에스엠` 이남교 신동혁 황인훈 대표
각각 큐 제작, 용품제작및 유통, 커뮤니티 담당...창업컨설팅도
“에디 먹스 팁 없어서 못팔아…에이블 큐 13번 반응좋아”
PBA활동 김남수 이영주 윤도영 선지훈 등 10명 후원

  • 기사입력:2019.07.31 07:01:01
  • 최종수정:2019.07.31 09:53:32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공유
582965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사진설명회원수만 5만명이 넘는 국내 최대 당구커뮤니티 "파두스빌리어드"를 운영하고 있는 "에이블에스엠빌리어즈"는 당구 동호인 출신 젊은 사업가 셋이 모여 만든 당구용품 제작 및 유통업체다. 당구 동호인들과의 활발한 소통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는 "에이블에스엠빌리어즈"의 세 대표를 만났다. 왼쪽부터 신동혁(SM당구재료), 이남교(에이블인터내셔널), 황인훈(파두스빌리어드) 대표.


[MK빌리어드뉴스 최대환 기자] 회원수 54,786명인 국내 최대 당구커뮤니티가 있다. 바로 파두스빌리어드다. 이곳에선 중고당구용품 거래는 물론 각종 당구 관련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

이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는 ‘에이블에스엠빌리어즈’는 당구 동호인 출신 젊은 사업가 셋이 모여 만든 당구용품 제작 및 유통업체다. 회사 주력상품인 큐를 담당하는 ‘에이블인터내셔널(대표 이남교)’, 전반적인 당구용품 제작 및 유통을 맡고 있는 ‘SM당구재료(대표 신동혁)’, 온라인 커뮤니티를 관장하는 ‘파두스빌리어드(대표 황인훈)’가 ‘에이블에스엠빌리어즈’의 세 기둥이다.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1322㎡(400평) 터에 세워진 사옥은 사무실 1동과 창고 1동으로 구성됐다. 에이블에스엠빌리어즈의 황인훈(42) 신동혁(42) 이남교(37) 대표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582965 기사의 4번째 이미지
사진설명파두스빌리어드 황인훈 대표.


582965 기사의 5번째 이미지
사진설명에이블인터내셔널 이남교 대표.


△어떤 계기로 세 대표가 모이게 됐나.

-파두스빌리어드 황인훈 대표(이하 황)=SM당구재료를 맡고 있는 신동혁 대표와 친척 사이고, 이남교 대표와는 당구동호인으로 활동하며 알게 된 사이다. 업무적으로는 에이블과 파두스는 원래 같이 일을 하고 있었는데 SM당구재료가 나중에 합류에 현재 형태를 갖췄다.

-에이블인터내셔널 이남교 대표(이하 이)=나도 그렇고 함께 일하는 대표님들이 모두 큐 등 개인용품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2013년부터 셋이 함께 일하게 됐다. 함께 일을 하다보니 의견이 다를 때가 간혹 있지만 서로의 분야를 존중하면서 맞춰간다.

△회사 주력상품이 큐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자체 생산품으로는 ‘에이블 프로페셔널’, 리미티드, 블랙에디션 라인업이 있다. 그리고 하우스 큐도 제작 중이다. 큐 중에서는 ‘에이블 프로페셔널’ 13번 모델 반응이 좋다. 자체생산하는 큐 외에도 국내외 웬만한 큐는 다 취급하고 있다.

△큐 외 다른 당구용품도 생산하고 있다.

-SM당구재료 신동혁 대표(이하 신)=줄판, 팁, 그립, 장갑 등 대부분의 당구용품을 만든다. 당구클럽에 필요한 가구와 조명도 제작하고 있다. 용품 생산 외에도 당구클럽 창업 컨설팅과 인테리어도 하고 있다.

△창업 컨설팅과 인테리어를 담당한 당구클럽이 전국에 몇 군데인지.

-신=전국 13개 당구클럽 창업 컨설팅과 인테리어를 담당했다. 수원 안산 남양주 구리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 등 지방에도 있다. 이 당구클럽들은 해당 지역에서는 ‘당구치기 좋다’며 나름 유명세를 타고있다.

582965 기사의 6번째 이미지
사진설명SM당구재료 신동혁 대표.


582965 기사의 2번째 이미지
사진설명당구동호인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는 "에디 먹스 팁". 이 팁은 중고거래가 활발할뿐만 아니라 심지어 사용하던 팁도 떼서 중고로 거래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에이블에스엠빌리어즈)


△용품 중에서는 ‘에디 먹스 팁’의 인기가 상당하다고.

-황=정말 잘 나간다. 만들자마자 팔려나가 회사에 진열해놓을 상품이 없을 정도다. 정가 외에 프리미엄 붙여서 개인거래해도 잘 팔리고, 심지어 사용하던 팁을 떼서 중고로 거래되기도 한다. 썼던 팁을 중고로 거래하는 것은 전세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이 팁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에디 먹스(벨기에‧세계 6위)에게 직접 제품을 보내 테스트를 부탁했고, 먹스도 사용 후기를 상세하게 피드백하는 등 큰 도움을 줬다. 덕분에 선수와 동호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팁이 탄생할 수 있었다.

△회원 5만4000명인 ‘파두스빌리어드’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당구 카페인데.

-황=국내 최대 규모를 넘어 세계 최대 규모 당구 커뮤니티라고 자부한다. 하루에 카페에 올라오는 게시글만 500~600건에 달하고, 게시물 총 조회수만 25만에서 30만건 정도다. 지난해 당구 관련 카페 중에서는 유일하게 네이버 대표 인기카페에 선정됐다.

-이=처음에는 제품 홍보 목적에서 카페를 개설했지만 이 카페에서 중고장터가 활성화되면서 동호인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이후에는 중고 거래뿐만 아니라 전국 당구클럽, 대회 정보 등 당구 관련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규모가 점점 커졌다.

△카페가 이렇게까지 성장한 비결은.

-신=카페 회원들의 요청에 빠르게 피드백 해준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세 명의 대표를 포함해 9명의 직원이 함께 일하는데 9명이 돌아가면서 거의 실시간에 가깝게 카페를 관리한다. 그러니 피드백이 빠를 수밖에 없다.

△한국 당구용품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코 활발하다. 그만큼 용품업체 수도 많은데.

-황=아직까지는 블루오션이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 당구용품은 품질 면에서는 뛰어나지만 디자인 측면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품질도 중요하지만 제품을 보기 좋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눈에 띄는 물건에는 한번 더 시선이 가기 때문이다. 우리는 제품 포장이나 마케팅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 예를 들면 보통 팁은 한통들이로 판매하는 게 대부분인데 ‘에디 먹스 팁’은 낱개마다 개별포장을 해서 판매한다.

-이=용품업계 경쟁이 치열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포화상태까지는 아니라고 본다. 시장이 개인용품 위주로 흘러가고 있지만 대대전용구장에서도 하우스 큐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꿔 말하면 하우스 큐 수요가 생각만큼 많이 줄어들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고정적으로 있던 수요에 당구용품이 대부분 소모품이기에 포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용품업계가 물갈이는 될 것이다.

582965 기사의 1번째 이미지
사진설명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위치한 "에이블에스엠빌리어즈"의 사옥은 1322㎡(400평) 규모의 터에 사무실 1동과 창고 1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582965 기사의 3번째 이미지
사진설명"에이블에스엠빌리어즈"는 국내 최대 규모 커뮤니티를 통한 고객과의 소통으로 치열한 한국 당구용품 시장에서 살아남고자 한다. 사진은 "에이블에스엠빌리어즈" 사무실동 내부 전경.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은.

-이=고객과의 소통에 많은 신경을 쓴다. 국내 최대 규모 커뮤니티를 갖고 있기에 그 점에서는 다른 업체들보다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신=동호인 입소문에 귀를 기울인다. 동호인 사이에서 좋다고 소문난 용품은 자연스레 판매량이 늘어나고 중고가격도 높게 형성된다.

-황=‘에이블 프로페셔널 13번’ 제품은 동호인 사이에서 호평받은 덕분에 새 제품뿐만 아니라 중고거래도 활발하다. 중고제품인데도 불구하고 정가에 비해 단 5만원만 감가된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도 봤다.

△선수와 동호인 후원도 활발한데.

-이=프로당구 PBA1부투어에서 활약하는 김남수 이영주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이영주 선수는 나에게 공을 가르쳐 준 인연도 있다. 윤도영 선지훈 등 드림투어(2부) 선수와 에디 먹스 등 외국선수를 비롯해 현재 10명을 후원하고 있다.

-신=‘팀에이블’ 이름으로 동호인 20~30명 정도 후원하고 있다. 이 중에는 박주선 신기웅 등 동호인 사이에서 정상급 실력을 가진 분들이 포함돼 있다. 동호인 외에도 YB나 유니티 등 동호회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에이블에스엠빌리어즈의 목표라면.

-이=누군가 롤모델이 될 수 있는 회사가 됐으면 좋겠다. 특히 후발업체들이 ‘저 회사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는 업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신=지금까지 부침도 있었지만 나름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상승세를 유지하고 싶다.

-황=전세계에서 가장 치열하다는 한국 당구용품 시장에서도 ‘큐’하면 바로 우리 브랜드를 떠올릴 수 있게 만드는 게 목표다. [cdh10837@mkbn.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