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큐 한국서 직접 판매…AS도 가능”
[단독 인터뷰]日本 아담 큐 세키네 사오리 사장
이달말 통영에 지사 설립…“가격인하 계획 없어”
‘무사시’ 물량 늘릴 여건 안되지만 고려해보겠다
“한국은 세계3쿠션 중심국…가격인상땐 사전에 고지”
‘서울 쇼룸’ 설치와 온라인 판매는 아직 미정
MK빌리어드뉴스가 이달 말, 경남도 통영시에 한국지사 설립을 앞두고 있는 일본 큐 제조업체 "아담"의 세키네 사오리 사장(사진)과 단독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세키네 사장은 이를 통해 한국지사 설립 목적 및 역할 등을 전달했다. (출처="아담제팬" 세키네 사오리 사장 페이스북)이에 MK빌리어드뉴스가 직접 일본 ‘아담재팬’ 세키네 사오리 사장에게 그 의중을 물었다. 이메일로 진행된 이번 인터뷰에서 세키네 사오리 사장은 한국지사의 역할, ‘뜨거운 감자’였던 무사시 큐 가격인상 등에 관해 답변했다.
▲먼저 자신을 소개해달라.
=저는 당구선수도 (큐 생산)장인도 아니다. 2003년 ‘아담 재팬’에 입사 후, 5년 뒤 중역(임원)에 취임(2008년)했고, 2014년에 대표가 됐다.
▲한국에서 아담 큐는 장인이 만드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아담 큐 역사 소개를 부탁한다.
=아담은 1970년 당구 큐 제조업체로 탄생했다. 애초 북미에 수출하는 제품만 취급했으나 시대 흐름에 맞춰 전세계 판매를 개시하려고 한다. 아담의 최상위 브랜드 ‘무사시’는 ‘아담재팬’ 현 회장인 타카히라 씨와 중역(임원)인 카스야 씨가 1997년, ‘휘지 않는 큐’를 모토로 무사시 공법을 고안하면서 세상에 나왔다.
▲아담이 한국지사를 설립하는 배경이 궁금하다. 그간 한국의 대형 대리점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며 제품을 공급하고 있기도 했는데.
=감사하게도 한국에서 저희 제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당구, 특히 캐롬 종목으로만 본다면 한국이 세계의 중심국이다. 때문에 ‘아담재팬’에서 (이번 한국지사 설립 및 운영에)전력을 쏟을 생각이고, 한국 내 제품 판매는 ‘아담코리아’(한국지사)가 중심이 될 것이다. 이에 더해 한국의 여러 판매처와도 협력해 한국시장에서 활약하고 싶다.
▲한국지사(아담코리아)는 언제 오픈하나.
=한국지사 설립은 3월 중 완료를 목표로 하고, 관리‧영업사무소는 경상남도 통영시에 둘 계획이다.
▲아담코리아의 구체적인 역할과 판매방법이 궁금하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판매가 병행되는 것인가.
=아담코리아는 판매 및 한국 당구시장 정보수집, 고객AS, 아담컵대회 운영, 아담 사용자 대상 감사제(팬 이벤트) 계획 등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또한 이를 통한 판매는 오프라인으로 우선 진행할 생각이다. 온라인 판매는 검토 중이며 만약 진행된다면 저희 제품 중 한정판이나, 큐 외 제품 판매를 할 계획이다. 추후 서울에 쇼룸을 갖추고 싶은 바람은 있으나 아직 그에 대한 부분은 미정이다.
▲언급한 AS(구매 후 서비스)에 관한 질문이다. 지금까지 아담 큐 이용자들은 큐에 이상이 생기면 AS를 위해 몇 달간 일본에 큐를 보내놓고 기다려야 했다. 아담코리아 설립과 함께 AS도 한국에서 가능해지는 것인가.
=간단한 수리는 한국에서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러나 커스터마이즈(고객 요구에 따른 맞춤‧주문제작) 등은 많은 시간을 요하는 작업이다. 이는 본사에서 처리한다.
▲보통 본사가 해외 지사를 세우면 기존 대리점보다 싼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담 제품도 그런 부분을 기대해도 되나.
=저가 판매, 가격 하향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적정 가격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려고 한다. 동시에 아담 이미테이션(가품) 적발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
미국에서 열린 당구 박람회 "아담" 부스에서 기모노를 입고 기념촬영 하고 있는 세키네 사오리 "아담제팬" 사장. (출처="아담제팬" 세키네 사오리 사장 페이스북)=가격 인상에 대한 시장반응이 컸던 것은 예상 밖의 일이었다. 품질관리를 한층 더 철저히 하겠다. 또한 앞으로 가격인상은 ‘아담재팬’ 홈페이지에 고지하는 등 고객들에게 미리 알리도록 하겠다.
▲최근 1~2년 새 한국시장에서 무사시 일부 모델이 인기를 끌며 물량부족에 대한 불만도 나온다. 지사가 설립된다면 이런 물량 부족 현상이 해소될 수 있나.
=우선 저희 제품을 높게 평가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 신제품보다 중고품이 비싸다는 사실에 저희 ‘아담재팬’ 모든 사원이 놀랐다. 그러나 ‘무사시’ 제품은 장인의 수작업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지사가 설립된다고 해도 증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전세계 캐롬)시장이 한국 중심으로 돌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그 점을 충분히 고려해 (물량부족 문제를)해결해 갈 생각이다.
▲MK빌리어드뉴스의 ‘아담 한국시자 설립’ 단독 보도(지난 3월 13일) 이후 한국의 많은 당구인들이 기대하는 바가 하나 있다. 아담코리아 오픈 시 처음 판매할 아담 큐 (구체적으로 무사시) 물량을 알려달라.
=앞서 말했듯, 올해는 적정 가격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 공급을 목표로 할 것이다. (구체적인 물량은 언급은 無) 다만 지금까지 없었던 (공급라인 혹은 판매형태 등)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인데, 이를 무사시 라인업부터 적용해 나가겠다.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기대해주길 바란다.
▲한국에서 다른 계획이 있다면.
=한국에서 아담컵 대회, 나아가 아담팬 감사제(팬 이벤트)를 개최하고 싶다. 두 계획 모두 시기나 일정은 미정이지만, ‘아담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 및 공지를 발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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