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도 프로야구처럼 비디오로 판독한다?
코줌큐스코 확대 및 슬로우 기능 추가 스코어보드 출시
사진 왼쪽은 녹화 영상이며, 오른쪽은 자세히 보고 싶은 영역의 확대 화면이다.(사진=코줌큐스코)[MK빌리어드뉴스 황성태 기자] 당구장에서 흔히 보는 장면 중 하나가 동호인끼리 득점 여부를 놓고 다투는 일이다. 득점 여부가 워낙 미세하게 갈려 서로 의견이 다르기 때문이다. 간혹 공식 대회에서도 심판의 오심논란이 제기되기도 한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러한 ‘득점여부’논란이나 ‘오심논란’이 한층 줄어들 전망이다.
당구 스코어보드 제조업체인 코줌큐스코(대표 오성규)는 최근 기존 스코어보드에 ‘복기하기’기능을 추가한 신 제품을 내놓았다.
신 제품은 스코어보드의 ‘이닝별 기록지’를 누른 후, 보고 싶은 이닝을 터치하면 HD고화질로 녹화된 영상을 볼 수 있다. 특히 영상에서 자세히 보고 싶은 영역을 클릭하면 그 부분만 확대해서 볼 수 있다.
코줌큐스코측에 따르면 확대된 화면은 고화질은 아니지만 득점과 파울 여부를 판단하는데는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슬로우’버튼을 누르면 2배 느린 화면으로 볼 수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과의 호환이나 업그레이드 적용이 안된다.
일반 동호인은 당구클럽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코줌큐스코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서 집에서도 영상을 볼 수 있다.
가격은 기능에 따라 139만원, 153만원이다.
이 제품은 테스트를 거쳐 지난 10월 시판을 시작했다.
박정규 코줌큐스코 이사는 “(새 제품은) 미세한 득점여부를 판단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되는 것은 물론 일반 동호인들이 영상을 보면서 자신의 스트로크나 자세를 가다듬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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