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발랄’ 20대들의 당구동호회 ‘YB’
지난해 말 창설 현재 120명 활동…여성 15명
“또래끼리 만나 당구도 치고 좋은 인연 만들자”의기투합
서울 인천 경기 등 각지에 회원 ‘전국구 모임’
조명우 장대현 이미래 등 젊은 선수와도 소통
회원들 대부분이 20대인 당구모임 "YB(Young Billiard)"는 지난해 12월 만들어져 현재 120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열린 올해 마지막 정기모임 직후 기념사진. (사진제공=YB)[MK빌리어드뉴스 최대환 기자] 회원들 대부분이 20대인 생기발랄한 당구모임이 있다.
지난해 12월에 만들어져 현재 120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YB(Young Billiard)’ 당구모임은 최고령자가 1987년생(만 31세)일 정도로 회원들이 젋다.
‘YB’를 이끌고 있는 임완섭(25) 회장은 “당구 동호인들의 대부분이 중장년층이기 때문에 당구를 좋아하는 젊은 사람들은 당구장에서 또래 친구를 만나기 힘들다. 비슷한 나이의 젊은 사람들끼리 편하게 공도 치면서 좋은 인연을 만들게 하고자 YB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20대만을 위한 당구모임으로 시작했지만 함께 활동하는 사람들 중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30대가 된 경우도 있어 현재는 30대 회원들도 5명 포함돼 있다는 게 임 회장의 설명이다.
YB는 분기마다 한 번씩 정기모임을 개최한다. YB 임완섭 회장은 "내년 초에는 다른 동호회와의 교류전도 추진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YB)‘YB’는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지만 제주 빼고는 전국에 회원들이 있는 ‘전국구 당구모임’이다. 대학생, 직장인, 개인사업자 등 각양각색의 회원들이 모여있는 ‘YB’에는 잔카아시아3쿠션오픈 1차예선 통과자 선지훈(25) 씨와 대대 32점인 임 회장 등 동호인뿐만 아니라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장대현(성남), 한지승(광명), 이미래(성남) 등 20대 선수들도 함께 당구로 소통한다.
YB는 젊은 사람들이 모인 모임답게 매우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자랑한다. 사진은 지난 여름 YB 회원들의 엠티 기념사진. (사진제공=YB)젊은 사람들이 모인 모임답게 전체적인 분위기는 매우 생동감이 넘친다. 회원들끼리는 단순히 당구만 같이 치는 것을 넘어 허심탄회하게 대화도 나누고, 당구 외 취미활동을 함께하는 등 친구처럼 지낸다.
‘YB’는 다른 당구모임보다 여성회원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15명 안팎의 여성회원들은 또래끼리 모인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모임에 대한 애정이 깊다고 한다. 임 회장은 “오히려 여성회원들이 모임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며 귀띔했다.
지난달 열린 제1회 은평구청장배 3쿠션 당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YB 회원 정윤택(가운데) 씨와 회원들이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YB)회원들의 당구 열정이 뜨거운 만큼 실력도 만만치 않다. 올해 열린 각종 동호인대회와 전국대학당구연맹회장배 대회 등에서 입상자를 대거 배출했다. 또한 회원 대부분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내 나이보다는 점수를 높여야지’라는 말을 할 정도로 실력 향상에 대한 의지 또한 크다.
지난달 열린 YB 자체대회가 끝난 후 임완섭(왼쪽 세번째) 회장과 입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YB)‘YB’는 분기마다 한 번씩 ‘정기모임’이라는 이름으로 자체대회를 개최한다. 지난달 서울시 강남구 MVL당구클럽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정기모임에선 대회핸디 22점으로 참여한 목윤재 씨가 조대기(대회핸디 18점) 씨에 22:17(29이닝)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임 회장은 “정기모임에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내년 초에는 우리만의 정기모임을 넘어 다른 동호회와의 교류전도 추진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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