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3쿠션대회’ 주최 회사 당구동호회 실력은?
[우리회사 당구동호회] ②LG유플러스 ‘유플당신’
핸디 20~30점 회원 25명…매달 1회 정기모임
“LGU+3쿠션마스터즈 개최 회사인데…” 회사 전폭 지원
내년 상반기 ‘통신라이벌’ SKT와 교류전도 계획
LG유플러스 당구동호회 "유플당신"과 LG전자와의 교류전 기념사진. 테이블을 기준으로 오른쪽이 "유플당신" 회원들. (사진제공= LG유플러스 당구동호회 ‘유플당신’)[MK빌리어드뉴스 최대환 기자] 한국당구의 뿌리는 단연, 동호인이다. 직장과 학교, 클럽 등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당구동호회가 활동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직장 당구동호회는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더욱 활발한 편이다. 평소 쌓인 스트레스도 풀고, 회사내 친목도모와 소통의 장이 되고 있는 직장당구동호회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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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LGU+(유플러스) 당구동호회 ‘유플당신’이다. 동호회 이름은 ‘LG유플러스 당구의 신’의 줄임말과 ‘당신을 플러스한다’는 뜻의 중의적 의미다. 올 2월 첫 발을 내딛은 ‘유플당신’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동호회지만 당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그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 남준호(49) ‘유플당신’ 회장은 “LGU+ 3쿠션마스터즈를 개최하는 회사여서 그런지 회원들의 열의가 대단하다”며 동호회 분위기를 전했다.
LG유플러스 당구동호회 "유플당신"은 올 2월 첫 발을 내딛은 신생동호회지만 당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대단하다. (사진제공= LG유플러스 당구동호회 ‘유플당신’)◆수지 20~30점대 회원 25명 활동
현재 ‘유플당신’에는 임원부터 평사원까지 25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의 수지는 20~30점 사이에 고루 분포돼 있다. 동호회 내 최고수는 ‘핸디 30점’ 문영식(45) 제주운영팀 차장.
매달 3번째 수요일 회사(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인근 김치빌리아드 마곡점에서 정기모임을 갖는다. 회원끼리 당구를 치는 것뿐만 아니라 동호회 고문인 정해명(서울‧국내 57위) 선수에게서 간단한 레슨을 받기도 한다.
LG유플러스 당구동호회 "유플당신" 회원들이 정기모임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맨 왼쪽이 남준호 동호회장, 왼쪽 다섯번째가 동호회 고문을 맡고 있는 서울연맹 정해명 선수. (사진제공= LG유플러스 당구동호회 ‘유플당신’)LG유플러스는 세계적인 3쿠션초청대회인 ‘LGU+컵 3쿠션마스터즈’를 개최하는 회사다. 그런 만큼 당구동호회의 자부심이 대단하고, 회사 역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회사는 매월 정기모임에 참석하는 회원 수 만큼 월회비를 지원해준다. 회사 임원들도 당구동호회에 애정이 많다. 특히 남준호 회장과 함께 동호회 탄생을 주도한 박송철 네트워크개발그룹장(상무)은 회원들과 당구를 즐길뿐만 아니라 가끔 ‘봉투’(식사용)도 건넨단다. 최근에는 업무가 바빠 자주 참석을 못해 회원들이 못내 아쉬워한다고.
매달 3번째 수요일 회사(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인근 김치빌리아드 마곡점에서 정기모임을 갖는 "유플당신"은 자체대회도 활발히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 LG유플러스 당구동호회 ‘유플당신’)자체대회도 활발하다. 9월에는 동호회 자체 평가전을 열어 김동열(52) 원주인프라팀 책임이 1위를 차지했다. 10월에는 ‘4회 메디체크-매경배 직장인당구대회’에 나설 팀을 뽑는 자체선발전을 개최했다. 11월에는 그룹사인 LG전자와 교류전도 했다 교류전에서는 ‘유플당신’이 2승3패로 석패했다고. 내년 상반기에는 통신업계 라이벌인 SK텔레콤과의 교류전도 계획 중이다.
남준호(49) "유플당신" 회장이 스트로크 자세를 취하고 있다. 남 회장은 “LG그룹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한 대회도 열고 싶다”고 향후 목표를 밝혔다. (사진제공= LG유플러스 당구동호회 ‘유플당신’)◆미니 인터뷰/남준회 동호회 회장 “LGU+ 전직원 당구대회 열고파”
대대 26점인 남준호 회장은 대대에서 치는 당구에 뒤늦게 재미를 붙여 지난해 11월 약 30여년 만에 큐를 잡았다.
남 회장은 무엇보다 ‘유플당신’ 회원들의 열의가 대단하다고 한다.
남 회장은 “회원들의 참석률이 높고 연습량도 많다. 정모 때는 기본 4시간씩 당구를 치고 일부 회원들은 그 이상 즐긴다”고 말했다.
‘유플당신’ 동호회의 탄생배경에는 ‘매경 직장인당구대회’가 숨어있다. 남 회장은 “처음에는 매경 직장인당구대회 참가 목적으로 동호회를 만들었다”면서 “지금도 동호회의 1차 목표는 매경 직장대회 우승”이라 밝혔다. 올해 4회 대회에는 남 회장이 속한 A팀을 비롯해 본선에 3팀이 올랐지만 아쉽게 입상에는 실패했다.
남 회장은 “내년에는 동호회 회원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 대회를 개최하는게 목표”라면서 “나아가 LG그룹 전체 직원 대회도 열고 싶다”고 말했다.
[cdh10837@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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