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드롱 호치민3쿠션월드컵 우승…`세계 최강` 확인
결승서 포톰에 40:19勝…개인통산 21번째 우승컵
16강~결승전 4경기 애버 2.711…완벽한 경기력
공동 3위 에디 먹스, 마르코 자네티
韓 본선 5명중 조명우만 8강…개최국 베트남도 부진
‘세계 최강’ 프리데릭 쿠드롱(벨기에·세계랭킹 2위)이 ‘호치민3쿠션월드컵’서 우승을 차지, 개인통산 21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사진=코줌스튜디오)26일 호치민 응우옌두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서 쿠드롱은 롤랜드 포톰(벨기에·35위)에게 15이닝만에 40:19로 승리했다. 공동3위는 에디 먹스(벨기에·5위)와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9위).
이로써 쿠드롱은 지난해 7월 ‘포르투월드컵’ 우승 이후 10개월만에 3쿠션월드컵 우승을 추가했다. 더불어 자신의 21번째 우승으로 토브욘 브롬달(스웨덴·44회) 딕 야스퍼스(네덜란드·24회)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월드컵 우승컵을 보유하게 됐다.
쿠드롱은 결승서 15이닝만에 40점을 채워 경기를 끝냈다. 쿠드롱이 15이닝동안 기록한 공타는 단 ‘3회’에 불과했다. 결승서 샷 이후 공의 진로를 바라보고 있는 쿠드롱.(사진=코줌스튜디오)결승전에서 쿠드롱은 3차례(2, 4, 10이닝)만 공타를 기록하며 15이닝만에 경기를 마무리,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초반 기선은 포톰이 잡았다. 선구 포톰은 1이닝부터 5이닝까지 15점을 쌓아올리며 쿠드롱에 15:7로 앞섰다. 그러나 5이닝째 후구 공격서 쿠드롱이 하이런 10점을 폭발시키면서 17:15로 역전, 단숨에 경기 판을 바꾸었다.
포톰이 7~12이닝까지 6이닝동안 연속 공타로 집중력을 잃은 사이, 쿠드롱은 12점을 추가해 30:17까지 격차를 벌렸고, 13이닝째에는 6득점을 뽑아내며 36:19로 승기를 잡았다. 쿠드롱은 14이닝째 1점, 15이닝째 남은 3점을 마무리하며 40점을 모두 채워 경기를 마무리했다. 애버리지 2.666으로 40:19(15이닝) 쿠드롱의 승리.
이번 대회 쿠드롱은 16강부터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8위) 응오딘나이(베트남·13위) 에디 먹스를 차례로 제압, 우승을 포함해 4경기서 2.711의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포톰은 에디 레펜스(벨기에·18위) 세미 세이기너(터키·4위) 마르코 자네티를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최강’ 쿠드롱의 벽을 넘지 못했다.
대회 입상자들이 시상식 후 시상대에 서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준우승 롤랜드 포톰, 우승 프리데릭 쿠드롱, 공동3위 에디 먹스, 마르코 자네티.(사진=코줌스튜디오)이번 대회서 한국은 개최국 베트남(8명)과 터키(6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5명(조재호 허정한 김행직 강동궁 조명우)이 32강 본선에 올랐다. 그러나 32강 조별예선서 4명이 탈락하고 조명우만 살아남아 8강에 올랐다. 아시아 3쿠션 최강국을 자랑하는 한국으로서는 다소 불만족스러운 경기결과다.
개최국 베트남도 부진한 성적표를 냈다. 특히 베트남은 지난해 호치민대회에서 우승(쩐꾸옛찌엔) 준우승(응오딘나이) 공동3위(응우옌꾸억응우옌)를 휩쓸며 초강세를 보였던 터여서 이번 대회에 건 기대가 컸다.
8명이 본선(32강리그전)에 오른 베트남은 ‘디펜딩 챔피언’ 쩐꾸옛찌엔(세계랭킹 3위)이 32강서 탈락하는 등 6명이 16강 문턱을 넘지못했다. 응우옌 둑안치엔(53위)이 16강에 올랐고, 응오딘나이가 8강에 진출, 베트남 선수로는 최고 성적을 거두었다. [samir_@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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