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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쿠션’ 프레데릭 쿠드롱 ‘원톱시대’

최근 9개월새 6개 국제대회 중 3개 대회 석권
‘2점대’넘는 무시무시한 경기력…각종 애버리지 기록 갱신
랭킹 1위 독주에 20년 지속 ‘4대천왕’체제 붕괴

  • 기사입력:2018.07.10 08:00:02
  • 최종수정:2018.07.10 09: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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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세계랭킹 1위"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지난 9일 새벽 "2018 포르투월드컵"에서 개인통산 2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최근 9개월간 열린 6개의 국제대회에서 세 차례나 정상에 오른 그는 세계3쿠션계 독주체제를 더욱 견고히 했다. (사진=코줌 스튜디오)
[MK빌리어드뉴스 이상연 기자] 세계3쿠션계에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원톱시대’가 왔다.

쿠드롱은 지난 9일 ‘2018 포르투3쿠션월드컵’에서 개인통산 20번째 3쿠션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그는 최근 9개월간 열린 6개 국제대회에서 무려 세 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독주체제’를 확고히 했다.

쿠드롱의 독주로 지난 20년간 세계3쿠션계를 호령하던 ‘4대천왕’ 구도에도 균열이 생겼다. 쿠드롱이 9개월간 세계랭킹 ‘톱’을 질주하는 동안, 딕 야스퍼스(네덜란드‧9위) 토브욘 브롬달(스웨덴‧10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13위)는 부진을 거듭, ‘톱10’마저 위협받고 있다.

◇쿠드롱, 9개월간 6개 국제대회서 우승 3회

쿠드롱은 지난해 11월, 10개월여만에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뒤 현재까지 9개월간 철옹성처럼 ‘세계 톱’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 동안 쿠드롱은 최근까지 열린 여섯 번의 국제대회에서 월드컵대회 우승 2회(올해 4월 안탈리아, 7월 포르투), 세계선수권 우승(작년 11월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세계3쿠션선수권)을 달성했다.

또한 그가 준우승한 작년 10월 라불월드컵까지 포함하면, 쿠드롱은 최근까지 열린 7개 국제대회 중 6개 대회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냈다. 쿠드롱은 작년 12월 후루가월드컵, 올해 5월 호치민월드컵에서 각각 4강에 진출했다.

이 기간 쿠드롱이 국제대회에서 ‘4강 이하’ 성적을 기록한 것은 지난달 블랑켄버그월드컵 16강에서 스페인의 자파타 가르시아(세계39위)에게 일격을 당한 것이 유일하다.

쿠드롱은 안탈리아월드컵 우승 후 한달여만인 지난 5월엔 자국에서 열린 ‘벨기에컵’에서도 세계2위 에디 먹스를 4강, 19위 에디 레펜스를 결승에서 차례로 꺾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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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쿠드롱은 최근 각종 국제대회에서 잇달아 종합 애버리지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있을 정도로 경기력이 좋다. 특히 그는 올들어 우승한 두번의 월드컵대회(4월 안탈리아, 7월 포르투)에서 모두 2점대 종합 애버리지(안탈리아 2.739, 포르투 2.380)를 기록했다. (사진=코줌 스튜디오)
◇‘무시무시’한 경기력…기록 파괴자

쿠드롱의 최근 상승세는 무시무시한 경기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그는 올들어 우승한 두번의 월드컵대회(4월 안탈리아, 7월 포르투)에서 모두 2점대 종합 애버리지(안탈리아 2.739, 포르투 2.380)를 기록했다.

쿠드롱이 안탈리아월드컵에서 기록한 ‘종합 애버리지 2.739’는 3쿠션 월드컵대회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종합 애버리지 기록이다. (1위는 2017년 룩소르월드컵에서 다니엘 산체스가 달성한 종합 애버리지 2.777)

쿠드롱은 작년 11월 산타크루즈 세계3쿠션선수권에선 20년간 깨지지 않던 ‘우승자의 종합 애버리지 기록’도 갈아치웠다. 쿠드롱은 산타크루즈세계선수권에서 7전전승하는 동안 종합 애버지리 2.089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1997년에 토브욘 블롬달이 세운 2.015다.

또한 이 대회 결승전에서 쿠드롱은 에디 먹스를 단 9이닝 만에 40:16으로 꺾으며, 역대 세계3쿠션선수권 결승전 최고 애버리지(4.444)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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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쿠드롱의 상승세와 반대로 토브욘 브롬달, 다니엘 산체스, 딕 야스퍼스가 "세계 톱10" 마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근 20년간 세계3쿠션계를 호령하던 "4대천왕" 체제가 사실상 무너졌다. (사진=코줌 스튜디오)
◇쿠드롱 독주에 ‘4대천왕’ 체제도 붕괴

쿠드롱의 독주로 지난 20년간 세계3쿠션계를 호령하던 4대천왕 체제가 사실상 붕괴됐다.

쿠드롱이 작년 11월 이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9개월째 굳건히 지키는 동안, 3명의 4대천왕은 세계 ‘톱10’ 언저리에 머물고 있다.

현재 세계랭킹을 보면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토브욘 브롬달(스웨덴)은 세계랭킹 9위와 10위에 각각 올랐고, 다니엘 산체스(스페인‧13위)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다.

또한 최근 3년간의 3쿠션월드컵 우승횟수도 쿠드롱이 브롬달, 산체스, 야스퍼스 등 다른 4대천왕을 압도한다.

쿠드롱은 2016년 2월부터 현재까지 열린 18번의 3쿠션월드컵에서 5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야스퍼스는 2회, 브롬달과 산체스는 각각 1회에 불과하다. 3명의 우승횟수를 합쳐도 쿠드롱에 못미칠 정도다.

오히려 벨기에의 에디 먹스(세계2위)가 최근 3년간의 월드컵에서 세 번 우승을 차지, 쿠드롱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이어 작년 ‘포르투월드컵 및 청주월드컵 2관왕의 김행직이 뒤를 쫒고 있다. [sylee@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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