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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최강전’ 이어 대전서 ‘엑스포 93그랑프리’ 열려

박태호당구칼럼 ‘큐따라 바람따라’⑦대전‧온양 등 지역투어
김문장 회장 돌연 잠적에 SBS ‘당구프로’ 종방 선언

  • 기사입력:2018.07.22 11:00:01
  • 최종수정:2018.07.22 11: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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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93년 대전에서 열린 ‘엑스포 93한국당구 그랑프리’ 개막식을 기다리고 있는 선수들.
한국당구위원회와 대한당구선수협회 두 단체장을 맡은 김문장 회장은 ‘한국당구최강전’ 성공에 힘입어 지방으로 눈길을 돌린다. 지방투어를 준비한 것. 그 첫 번째가 대전에서 열린 ‘엑스포 93 한국당구 그랑프리’다.

이 대회 예선전은 대전당구선수협회 이병희 회장이 운영하는 대전당구회관에서 열렸으며, 본선은 대전나사클럽에서 SBS 녹화방송으로 진행됐다. 당초 이 대회는 두 단체 선수가 전부 출전하는 오픈대회로 추진됐다. 대회 추진은 대한당구선수협회가 주최,주관 하였으며 프로위원회와 아마추어부 2개의 타이틀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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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한국당구최강전 1차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김정규, 장성출, 이천우, 김무순 선수의 모습이 보인다.
◇한국당구최강전 이어 대전‧온양서 그랑프리 대회 개최

대한당구선수협회 소속 선수부 대회에서는 경기도연맹의 이동욱 선수가 인천연맹의 길형주 선수를 이기고 우승했고, 한국당구위원회 대회에서는 노장 한익범 선수가 당시 최고의 경기력을 자랑하는 이천우 선수를 누르고 우승한다. 또한 포켓9볼 경기는 당시 포켓당구 쌍두마차인 대전연맹 박신영 선수가 결승에서 광주연맹 이장수 선수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역당구 투어 두 번째 대회는 ‘온양 그랑프리 당구대회’였다. 온양관광호텔에서 열린 이 대회 역시 두 개 대회로 나눠 열렸다.

한국당구위원회 주최 프로위원회 대회에서는 조수형 선수가 서인호 선수를 이기고 우승했으며, 대한당구선수협회 대회에서는 김윤석 선수가 박종길 선수를 누르고 우승컵을 안았다. 김윤석 선수는 한국당구연맹(회장:임영렬) 소속으로 활동하다가 김철민 선수 김석윤 선수 등과 함께 대한당구선수협회로 이적했는데, 누구도 김윤석 선수의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다. 실력파임에도 인지도가 없었던 김윤석 선수 우승에 당구계는 깜짝 놀랐다. 온양그랑프리 대회 우승 이후 김윤석 선수는 전국적인 선수로 발돋움하며 각종 대회에서 우승권을 넘나들었다.

그 무렵 당구계에 뜻밖의 일이 생겼다. 한국당구위원회와 대한당구선수협회 두 단체장을 맡던 김문장 회장은 각종의 스트레스로 휴식에 들어갔고 두문불출한다 각종 현안이 산재한 대한당구선수협회는 회장의 두문불출로 혼란에 휩싸였다. 더욱이 김 회장은 ‘93~94 한국당구최강전’과 ‘엑스포 그랑프리’ ‘온양 그랑프리’ 등 중앙과 지방에서 각종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기 때문에 당구계는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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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91년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전국당구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왼쪽부터) 서광열 선수, 김무순 선수, 필자.
◇대한당구선수협회 행정마비로 …SBS 한국당구최강전 종방 선언

특히 한국당구최강전을 통해 ‘시청률 30%’의 대히트를 친 SBS서울방송은 그 다음 시리즈를 독촉하던 터였다. SBS는 94~95 한국당구최강전 시리즈 일정까지 잡은 상태였다. 그러나 당시 변기선 전무나 필자는 수장 없이 결정할 형편이 못됐다. 나중에 알려진 바로는 김 회장이 메인 타이틀 스폰서를 잡지못한 심리적 압박감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결국 걱정했던 일이 터졌다. SBS가 당구 프로그램 종료를 선언한 것. 이에 당시 필자를 포함한 몇몇 임원이 김 회장의 행동에 문제를 제기했고, 이는 전혀 의도하지 않은 상황으로 번져갔다.

‘반(反) 김문장 회장’ 인사들이 문제를 제기하며, 결국 회장 불신임을 다루는 대의원총회까지 열리게 됐다. 대의원총회는 60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 뱅뱅사거리 인근 대한당구선수협회 사무실에서 열렸다. 그런데 이때 원로회 회원들과 함께 나타난 김문장 회장이 돌연 사퇴를 선언하고 퇴장해 버렸다. 이에 따라 대의원총회는 무산됐고, 협회는 변기선 전무 체제로 전환됐다. 이사를 맡고 있던 필자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협회를 그만둔 필자는 새로운 대안 찾기에 나서, 곧바로 ‘한국빌리아드프로모션’의 출범을 알렸다. 김석규 사회체육연합회 전국당구중앙회장, 김구식 서울시선수협회 선수, 김종희 경기도선수협회 임원, 박병욱 서울시선수협회 총무, 최동근 서울 은평구당구협회장 등을 영입해 한국 최초의 당구전문 프로모션의 출발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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