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에 즐길 만한 ‘당구 윷놀이’
가족‧친구끼리 윷판만 들고 당구장 가면 OK
사진=라이브러리올 추석연휴는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최장 10일간이나 이어진다.
오랜만에 온가족이 모여 차례 지내고, 여유있게 여행을 다녀와도 충분한 기간이다. MK빌리어드뉴스가 추석연휴에 가족끼리, 친구들끼리 즐길만한 ‘당구 윷놀이’를 소개한다. 준비물과 방법이 간단해 남녀노소, 실력여하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다.
◆준비물=준비물이랄 것도 없다. 그저 윷판과 말만 챙겨서 당구장으로 가면 된다. 당구장이야 전국에 2만4000곳이나 되니, 동네에서 5분만 둘러봐도 찾을 수 있다. 굳이 덧붙이자면 당구장에서 3구가 아닌 4구공을 달라고 해야 한다.
◆방법=보통 윷놀이처럼 ‘도-개-걸-윷-모’와 ‘백도’가 있고, 주어진 말들이 다 들어오면 이기는 방식이다. 1:1 대결 때는 각자 점수에 따라 말 갯수를 정한다. 가령 A가 300점이면 말 네 개, B가 250점이면 말 세 개 정도로 하면 된다. 2:2이상 복식경기를 할 때는 팀별 합한 점수에 따라 말의 갯수를 정하면 된다. A팀이 500점이면 말 네 개, B가 400점이면 말이 세 개, 이런 식이다. 당구치는 사람과 당구 점수에 따라 말 갯수를 조정하면 된다.
시작할 때 공의 포지션은 4구 경기 초구 포지션과 똑같이 하되, 무작위로 뿌려서 할 수도 있다.
①도=아래 <그림1>처럼 수구로 노란 공과 빨간 공을 맞추면 ‘도’다. 순서는 관계없다.
<그림 1>
②개=<그림2>처럼 수구로 빨간 공과 빨간 공을 맞추면 ‘개’다.
<그림 2>
③걸=<그림 3>처럼 쓰리쿠션 이상으로 공 두 개를 맞추면 ‘걸’이다. 수구로 빨간공-노란공을 맞춰도 상관없다.
<그림 3>
④윷=<그림 4>처럼 뱅크샷으로 공 두 개를 맞추면 윷이 된다. 빨간공-빨간공을 맞춰도 된다. 쓰리뱅크샷, 원뱅크샷, 투뱅크샷 모두 ‘윷’이다.
<그림 4>
⑤모=<그림 5>처럼 수구로 나머지 공 세 개를 한번에 맞추면 ‘모’다. 빈쿠션이든, 직접 맞추든 상관없다.
<그림 5>
⑥백도=<그림 6>처럼 자신의 수구로 상대방 수구를 쳤을 때, 상대방 수구가 ‘반드시’ 원쿠션 이상 맞은 후 자신의 수구와 키스났을 때 ‘백도’가 된다. ‘백도’가 비교적 어려운 이유는 고의적인 ‘백도’를 막기 위해서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고점자가 유리하다.
<그림 6>
⑦공타=자신의 수구로 나머지 공 세 개 중 단 하나의 공이라도 못맞추면, 보통의 4구경기와 달리 벌칙없이 순서만 상대방에게 넘어간다.
※기타=일반적인 윷놀이와 마찬가지로 ‘모’나 ‘윷’이 나오면 한번 더 칠 수 있고, 상대방 말을 잡았을 때도 마찬가지다.
[MK빌리어드뉴스 황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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