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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나코리아 임정철 대표 “당구 팁 개발때 한 트럭분 폐기”

“동호인 실력 상향, 당구용품 시장선 성능만이 살아남아”
서울 논현동에 당구클럽…365일 무휴 멀티매장 운영
한밭, 아담 등 7~8개 큐와 레드팁, 멀티 툴 등 판매
동호인 고수 출신답게 철저히 소비자 시각서 용품 개발

  • 기사입력:2019.07.01 11:42:26
  • 최종수정:2019.07.04 14: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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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동호인 경험이 제품 개발이나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죠” 고리나코리아 임정철(42) 대표는 오랜기간 당구동호인으로 활동하다 용품사업에 뛰어들었다.
[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 고리나코리아 임정철(42) 대표는 오랜기간 당구동호인으로 활동하다 용품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동호인으로 활동한 경험이 제품 개발이나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근 고리나가 내놓은 큐와 `레드 팁`, 6가지 기능을 하나로 모은 `멀티툴`,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초크 케이스`는 동호인에게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임 대표는 “국내 당구동호인 수준이 불과 몇년 사이 크게 높아졌다. 그런 동호인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늘 고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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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그가 운영하는 언주당구클럽(서울 강남구 논현동)에는 한밭 아담 몰리나리 등 국내외 7~8개 브랜드의 다양한 모델이 전시돼 있다.
그가 운영하는 언주당구클럽(서울 강남구 논현동)은 국내 ‘당구용품 멀티 전문매장’ 첫 주자로 꼽힌다. 그곳에는 한밭 아담 몰리나리 등 국내외 7~8개 브랜드의 다양한 모델이 전시돼 있다. 아울러 초크 팁 큐가방 등 수백여 가지 용품도 ‘한 자리’에서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다. 항상 동호인 시각에서 용품을 생각한다는 그와 언주당구클럽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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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고리나 멀티매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다양한 팁(TIP)들.
▲당구용품사업을 언제부터 시작했나.

=2008년 서울 강남(대치동)에서 대형당구클럽을 운영하다 3~4년 후에 PC방 붐이 일어나 경영이 어려워졌다. 그래서 클럽을 잠시 접어두고 당시 함께 하던 커피프랜차이즈 사업에 몰두했다. 2015년부터 국제식 대대 인기가 크게 늘어나면서 현재 당구클럽(언주당구클럽)과 ‘고리나코리아’ 용품사업을 함께 시작하며 다시 당구업계에 뛰어들었다.

▲대단한 실력의 동호인 출신으로 알고 있다.

=20대 초반부터 3쿠션과 포켓을 가리지 않고 당구를 즐겼다. 포켓볼은 당시 같은 구장에서 알게 된 선수들과 친해져 배우게 됐는데 동호인 핸디제가 처음 적용됐을 당시 최고핸디인 10점으로 경기하기도 했다. 3쿠션 핸디는 35점이다.

▲고리나는 라사지 전문업체인데, 고리나코리아는 다양한 용품을 다루고 있다.

=클럽오픈과 당구용품사업을 구상하던 중 지인을 통해 고리나측과 연이 닿았다. 워낙 유명하고 역사 깊은 업체라 욕심이 났고 에이전트 계약까지 하게 됐다. 하지만 고리나 본사에서는 라사지 외 제품은 생산하지 않아 국내에선 ‘고리나코리아’로 큐와 용품을 OEM(주문자위탁생산) 방식으로 만들었다. 현재 큐는 30만원부터 300만원까지 20여개 모델이 있다. 이 밖에 초크, 그립, 장갑, 줄판 등 다양한 용품도 모두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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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어떤 제품이든 생산 공장측에 ‘가장 좋은 재료’로 해달라고 부탁하죠" 임 대표는 "제품 성능과 견고함, 디자인 등의 퀄리티를 최대한 끌어올리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내놓는 용품마다 동호인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

=제품 성능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OEM으로 생산하지만 어떤 제품이든 생산 공장측에 ‘가장 좋은 재료’로 해달라고 부탁한다. 특정 목재 등 공장에서 구하기 어려운 재료는 제가 직접 미국에서 주문해 구해다주기도 한다. 그만큼 현재 국내 당구용품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성능’뿐이라 생각하고 있다. 이 밖에도 A/S 등 최대한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노력하다보니 우리 제품을 자연스럽게 먼저 찾아주고, 좋게 봐주는 것 같다.

▲특히 ‘레드팁’과 ‘멀티툴’ 인기가 많은데.

=앞서 말했듯 제품 성능과 견고함, 디자인 등의 퀄리티를 최대한 끌어올린 덕분이다. 당구동호인 수준이 상향 평준화됐기 때문에 늘 새롭고 질 좋은 용품을 찾고 또 실험한다. 레드 팁을 개발할 때 내다버린 팁만 조금 과장해서 한 트럭은 될 거다. 하하. 이처럼 새로운 아이템은 아닐지라도 동호인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만한 아이템을 늘 생각하는 편이다. 레드 팁, 멀티 툴(줄판 버니셔 팁보관 등 6가지 기능이 담긴 용품)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초크케이스 등이 그렇게 해서 나온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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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고리나코리아가 지난해 출시한 멀티툴. 멀티툴은 줄판, 버니셔, 팁 케이스, 당점 및 스트록 연습 등 6가지 기능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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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코리나의 초크케이스. 초크 사용량에 따라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다.
▲‘당구용품 멀티매장’도 함께 운영 중인데.

=동호인이 처음 큐를 살 때 어떤 큐를 사야하나 정말 고민을 많이 한다. ‘한 곳에서 여러 브랜드 큐를 직접 쳐보고 비교하며 살 순 없을까’하는 생각으로 국내에서 거의 처음으로 멀티매장과 당구클럽을 결합해 시작했다. 현재 한밭 아담 제스트 몰리나리 등 국내외 7~8개 브랜드 수백여개 모델 큐와 용품을 갖추고 있다.

▲고리나 멀티매장은 365연중 무휴 운영한다고 알고 있다.

=그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매장 영업시간(오전 11시~다음날 새벽 1시)도 길어 늦은 시간에 퇴근하는 직장인도 자주 찾는다. 또 고속버스터미널과 가까워 주말을 이용해 지방에서 찾아오는 단골 동호인도 많다. 용품창고 역시 매장과 가깝기 때문에 어떤 제품이라도 빠른 시간에 받아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 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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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언주당구클럽은 프롬의 아틀라스 국제식대대 8대가 마련되어있다. 멀티매장에서 고른 큐 등을 직접 시타하고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큐를 사려는 동호인에게 팁을 준다면.

=좋은 큐를 쓴다고 에버리지가 올라간다고 할 수 없고, 성능이 반드시 가격과 비례하지도 않는다는 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브랜드의 어떤 큐를 선택하는 것보다 한 큐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큐를 사려오는 분들에게 큐의 특성과 제원, 재료만 알려드릴 뿐이다. ‘좋다, 안좋다’는 표현은 절대 하지 않는다. 큐를 느끼고 싶은 만큼 쳐보고 결정하라고 조언해 드린다.

▲소비자 시각을 많이 강조하던데.

=아직 우리 제품이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동호인이 좋아하고 찾아줄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소비자 시각에서 용품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그래야만 좋은 제품이 나온다. 더불어 앞으로도 철저한 A/S를 소비자들께 약속하겠다. 그게 고리나코리아의 목표다.[samir_@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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