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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O-K 전남수 대표 “큐 등 당구용품 고급화로 승부”

“韓당구용품, 외국제품에 비해 이름 빼고 품질 뛰어나”
회사이름(The Pride Of Korea)답게 국산용품에 자부심
이충복 황득희 조건휘 선수와 동호인팀 후원
‘제스트큐’ 동호인 반응 좋아…품질위해 매달 中방문

  • 기사입력:2019.06.28 14:07:26
  • 최종수정:2019.07.01 11: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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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MK빌리어드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당구용품업체 TPO-K 전남수(사진) 대표는 “개인 당구용품 시장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고, 좋은 제품을 만들어 고급화 전략으로 승부한다면 충분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인터뷰 중 환하게 웃고 있는 전남수 대표.


[MK빌리어드뉴스 최대환 기자] “개인 당구용품 시장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좋은 제품을 만들어 고급화 전략으로 승부한다면 충분한 수요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당구용품업체 TPO-K 전남수(53) 대표는 한국 당구용품업계가 아직 포화상태가 아니며 더 발전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했다.

선수 출신인 전 대표는 지난 1999년 사업에 뛰어들어 20년째 당구용품업계에 몸담고 있다.

이충복 조건휘 등의 선수후원뿐 아니라 ‘즐기는 당구’를 표방하는 동호인팀도 지원하고 있다.

회사이름(TPO-K:The Pride Of Korea)답게 한국당구용품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는 전남수 대표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TPO-K 사무실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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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TPO-K라는 회사명은 The Pride Of Korea의 약자다. 전남수 대표는 그만큼 국산 당구용품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회사명인 TPO-K가 ‘The Pride Of Korea’의 약자다. 국산 당구용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것 같다.

=국산 당구용품은 외국 당구용품과 견주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외국 용품이 더 좋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국산 용품은 지명도가 다소 떨어질 뿐 품질 면에서는 월등하다고 본다.

▲전세계에서 캐롬용품이 가장 많이 팔리는 곳이 한국이다. 한편으로는 한국 당구용품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국내 당구용품 시장을 전반적으로 볼 때 포화상태까지는 아닌 것 같다. 다만 제조보다는 판매쪽 종사자들이 많기 때문에 그에 대한 어려움으로 포화상태라는 얘기가 나온 게 아닌가 싶다. 개인용품 시장은 아직도 성장하고 있다. 동호인들이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을 원하기 때문이다. 동호인들이 개인용품을 교체할 때는 쓰던 제품을 다 썼다는 이유보다는 더 좋은 제품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바꾸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제품을 만들어서 고급화 전략으로 동호인들에게 어필한다면 충분히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만큼 한국당구용품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 경쟁에서 이겨낼 전략은.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좋은 품질로 한 걸음씩 내딛는 것이다. 현재 한국에는 저렴한 중국산 제품이 많이 들어온 상태다. 가격으로는 중국산 제품을 이길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품질로 승부하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는 판촉이나 광고를 거의 안하는 편이다. 거기에 들어가는 비용을 품질향상에 투자하는 게 더 낫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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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TPO-K의 주력상품인 "제스트 큐"를 들고 포즈를 취한 전남수 대표. 선수 출신인 전 대표는 1999년부터 사업체를 운영하기 시작해 20년간 당구용품업계에 몸담고 있다.


▲선수로도 활동했는데, 언제부터 사업을 하게됐나.

=1994년부터 선수생활과 용품업계 일을 병행했다. 그러다 1999년부터 사업체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 동안 많은 이름을 거쳐 현재의 ‘TPO-K’로 이름을 바꾸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매진하기 시작한 것은 2009년부터다.

▲어떤 당구용품을 생산하며, 주력상품을 꼽자면.

=큐, 가방, 장갑 등 개인용품을 만들고 있다. 주력상품은 큐다. OEM 생산하는 ‘제스트’ 큐와 자체생산하는 ‘루츠-K’ 큐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제스트 큐’는 동호인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은 편이다. 이충복 조건휘 등 선수들도 많이 사용한다.

▲중국서 생산하는 ‘제스트큐’의 품질관리는 어떻게 하나.

=중국에서 생산해 국내에 들여오는 ‘제스트’ 큐 품질을 위해 매달 중국에 간다. 좋은 큐를 만들려면 현장과의 끝없는 의견조율이 필요하다. 아무리 한국에서 어떻게 만들어달라고 요구를 해도 100% 만족스러운 큐가 나올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현지에 자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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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전남수 대표는 큐의 품질관리를 위해 매달 중국에 건너가 현장과 끝없이 의견을 조율한다. 사진은 TPO-K 사무실 내부에 위치한 큐 제작실에 놓여진 상대.


▲현재 전국에 10여개 대리점이 있다. 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은 없나.

=국내에는 서울 대전 경남 부산 등에 매장이 있다. 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 안에 베트남 호치민에 매장을 열 계획이다.

▲선수와 동호인 후원도 적극적인데.

=조건휘 이충복 황득희 김영섭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큐와 훈련보조금 등 선수들이 편안하게 당구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지원은 다하고 있다. 큐 한자루 주는 식으로 후원하지 않는다. 작년부터는 동호인팀도 지원하고 있다. 현재 60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다. 모두 순수하게 당구가 좋아서 오신 분들이다. 다른 동호회처럼 고점자가 많은 건 아니다. 하지만 당구를 즐기면서 서로 소통하고 친분을 쌓는 그런 동호회를 원했고, 현재 그렇게 운영되고 있어서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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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전남수 대표가 직접 제작해 김가영, 차유람 선수에게 선물한 사진집.


▲사진 촬영이 전문가 수준이고, 당구선수들에게 사진집을 만들어 선물하기도 한다던데.

=2008년 수원에서 열렸던 3쿠션월드컵 현장을 찾아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토브욘 브롬달(스웨덴),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의 사진을 촬영해 사진집을 만들어 이듬해 다시 한국에 왔을 때 선물했다. 사진집을 보더니 고맙다며 좋아하더라. 하하. 국내선수 중에서는 김가영 차유람에게 같은 선물을 했다. 그 선수들 역시 정말 좋아했다.

▲끝으로 TPO-K의 사업목표나 계획은.

=최신 설비를 갖추고 생산량을 늘리고 싶다. 그리고 직접 만들고 있는 ‘루츠-K’ 큐를 외국 브랜드와 견줘도 손색없는 최고의 큐로 만드는 게 목표다. [cdh10837@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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