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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제왕’ 최성원 “더 강력해져 돌아왔다. 기대해달라”

최우수 당구선수상 수상 " 행직이가 받았어야 했는데..."
“월드컵과 세계대회서 좋은성적 내 세계랭킹 올리겠다"

  • 기사입력:2018.02.10 08:00:02
  • 최종수정:2018.02.10 12: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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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더 잘하라고 주는 상이라 알고 감사히 받겠습니다" 지난 8일 "2018대한당구연맹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최성원(부산시체육회)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 “올해는 꼭 좋은 성적 내겠습니다. 더 강해져서 돌아왔으니까 기대해주세요. 하하”

3쿠션 국내랭킹 1위 최성원(41·부산시체육회)이 지난해 대한민국 당구에서 가장 밝게 빛난 별로 선정됐다. 그는 지난 8일 서울 양재동 더-K호텔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당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

사실 최성원 스스로에게 지난해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한 해였다.  세계팀3쿠션선수권 대회 우승과 제8회 아시아3쿠션선수권 공동 3위 성적을 내며 랭킹 1위에 올랐지만, 전국대회 준우승 1회(강진청자배), 공동 3위 2회 (대한체육회장배, 부산광역시장배)에 머무르는 등 무관으로 마무리했다.

최우수 선수상 수상에 그는 “올해 더 잘하라고 주는 상”이라며 감사히 받겠다고 웃었다. 시상식장에서 그와 일문일답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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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2018대한당구연맹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최성원이 남삼현 대한당구연맹 회장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17년을 어떻게 평가하나.

= 내가 최우수상을 받는다는 전화를 받고 처음엔 의아했다. (김)행직이가 받았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웃음). 세계팀선수권대회 우승한 것 말고는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김)재근이 형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 랭킹 1위로 마무리했지만 개인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던 부분이 아쉽다.

▲지난해 가장 아쉬웠던 대회를 꼽는다면.

= 아시아3쿠션선수권대회. 유일하게 아시아선수권 타이틀이 없어서 꼭 우승을 하고싶었는데, 4강에서 체력관리가 안 됐고, 방심한 이후로 집중을 못 했다. 너무 아쉬웠다.

(최성원은 12이닝까지 29:16으로 앞서가다 경기 중후반부터 급격한 체력저하가 일어나 정상적인 스트로크에 어려움을 겪었다. 몇 차례 쉬운 배치의 공을 성공시키지 못한 최성원은 결국 상대 두옹 안 부(베트남)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생각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았던 이유는.

= 지난해는 시합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정상을 찍고 유지하는 게 어렵더라. 한동안 성적이 나지 않았다. 올해에는 마음을 비우겠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편한 마음으로 경기하다 보면 결과가 따라오리라 믿는다.

▲어떤 부분에서 부담을 느꼈나.

= 정상을 찍고 나서 주위에서 오는 기대감이 너무 높아졌다. 거기에 대해 부응하려는 마음을 가지다 보니까 어느새 경기가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이제는 조금 괜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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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개회식 도중 "선수 입장세레머니" 시간에 등장한 최성원이 두 팔을 번쩍 들고 세레머니 하고 있다.


▲올 시즌이 곧 시작된다. 세계팀3쿠션선수권대회 준비는.

= 별다른 준비보다 각자 자기 기량을 펼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룰이 바뀌어 재근이 형과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할 수 없어 아쉽다. 그래도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강)동궁이와 열심히 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목표는.

일단 매 경기 부담을 버리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리고 세계 랭킹에 욕심이 난다. 월드컵,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국내 랭킹도 유지해야 한다. 더 강해져서 돌아왔으니까 기대해주셔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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