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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당구 전국체전 우승’이끈 초보 이완수 감독

김가영 이대규 활약, 金2 銀2 6년만에 종합우승
“작년 노메달 김가영 엄청난 몰입도로 완벽 경기”
이대규는 영국 중국 유학실력 유감없이 발휘
“金메달 따면 선수와 코치에 300만원 포상금”

  • 기사입력:2018.10.20 17:50:24
  • 최종수정:2018.10.21 18: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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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인천광역시가 2012년에 이어 6년만에 전국체전 당구종목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MK빌리어드뉴스가 이 인천광역시 당구팀을 이끈 이완수 인천시체육회 감독에게 우승소감을 들었다. ‘2018 전국체전’ 당구종목 시상식에서 종합우승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는 이완수 감독.


[MK빌리어드뉴스 이상연 기자] 올해 전국체전 당구종목 종합우승팀은 인천광역시다. 김가영(국내1위) 이대규(국내4위) 등이 맹활약하며 2012년에 이어 6년만에 전국체전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인천시체육회 당구팀 이완수(39) 감독은 올해 처음 감독직을 맡았음에도,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해까지 인천시체육회 플레잉코치로 뛰었던 이 감독은 “정식 지도자로서 첫 번째 전국체전이 이렇게 힘들줄 몰랐다”면서 “하지만 우승 기쁨은 그에 몇배에 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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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우리가 전국체전 우승팀” 인천시체육회 선수단이 메달과 우승컵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스누커대표 이대규, 포켓볼대표 김가영, 이완수 감독, 캐롬대표 길우철, 포켓볼대표 권호준.


▲초임감독이 6년만에 전국체전 종합우승을 이끌었다. 예상했나.

=아니다. 기대보다 좋은 성적이다. 당초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1개씩 따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김가영이 포켓볼 여자개인전, 이대규가 스누커에서 우승하면서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여기에 김가영-권호준의 포켓볼 혼성복식 준우승, 이대규의 잉글리시빌리어드 2위로 은메달을 더해 종합우승이 완성됐다.

▲앞서 말한대로 김가영 이대규 선수가 크게 활약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사실 김가영 실력이야 두말할 나위가 없지 않나. 여기에 최근 3개월여간 자기관리도 잘해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컸다. CBSA(중국당구연맹) WPBA(미국여자프로당구협회) 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하면서 실력도 안정세였고. 또 김가영이 작년 전국체전서 ‘노메달’에 그쳐서 그런지 엄청난 몰입도로 경기에 임하더라. 16강부터 결승까지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했다.

이대규는 영국을 비롯 태국 중국 등에서 유학하며 키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다만 실력에 비해 멘탈이 조금 약하다. 때문에 내가 이대규 경기마다 배석해 멘탈을 관리해줬다. 다행스럽게도 좋은 결과로 이어져 이대규에게 고맙다.

▲다른 선수들의 활약도 만만치않았다.

=남자 포켓볼대표 권호준은 올해 인천시체육회에 영입된 관계로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을 거다. 그럼에도 김가영과 함께 혼성복식 은메달을 따냈다. 괜찮은 성적이다. 아직 기량이 만개하지 않은 선수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다.

캐롬대표 길우철은 비록 3쿠션 8강에서 탈락했지만, 우승자 최성원 선수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최성원에 35:40 패). 이 경험이 좀 더 나은 선수가 되는데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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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선수들에게 고마워요” 이완수 인천시체육회 감독은 전국체전에 앞서 종합우승은 생각도 못했다. 때문에 그는 인천시체육회 선수들 모두가 고맙다고 했다.


▲대회내내 혼자 선수들을 코칭해 힘들었다고 하던데.

=다른 지역은 최소 2명의 스탭이 선수들을 백업했는데, 인천은 코칭스탭이 나 혼자였다. 현재 인천연맹이 관리단체라서 그렇다. 경기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 이곳저곳 뛰어다니느라 정말 힘들었다. 지도자가 한 선수에게만 집중할 순 없으니까. 대회 둘째날 경기를 끝내니 몸이 푹 퍼지더라. 오히려 마지말 날엔 우승 기쁨 때문에 피곤함을 덜 느꼈다. 하하.

▲체육회에서 성적에 대한 포상금을 받는다고 들었다.

=금메달 1개 따면 해당 선수와 코치 모두 300만원씩 받는다. 나와 김가영 이대규 3명이 대상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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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전국체전 시상식 직후, 인천시체육회 선수단이 김가영 선수의 휴대전화로 단체촬영 하고 있다.


▲인천시체육회 당구대표팀의 향후 일정은.

=11월에 인천광역시 전국체전팀 전원이 모여 해단식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종합우승 트로피를 인천시에 전달한다. (지난 15일 기준)인천지역 대표팀 중에서 종합우승한 종목은 당구와 요트밖에 없다. 그래서 인천시체육회와의 다음 연봉협상을 기대하고 있다. 하하. 종합우승 직후 체육회 주무관이 ‘선수들 연봉협상 어떻게 하라고 메달을 그렇게 많이 따냐’고 너스레 떨더라.

▲선수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우리 선수단은 단순히 경기를 위해 뭉친관계이기 보다는, 인간적으로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쉽게 말해 엄청 친하다. 하하. 그것이 좋은 성적의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종합우승은 전적으로 선수들의 공이다. 나는 옆에서 도와줬을 뿐이다. 우리 선수들, 고생했고 고마워.[sylee@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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