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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 “올해 3쿠션월드컵 최연소 우승 기록 깨고싶다”

지난해 국내 대회 2승에 룩소르‧라불월드컵 4강 두 번
3월이면 만 20세…‘현 21세 기록보유자’ 산체스도 응원

  • 기사입력:2018.01.29 11:18:05
  • 최종수정:2018.01.29 11: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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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지난해 국내외를 막론한 호성적으로 한국 당구팬들을 즐겁게 한 조명우. 그가 지난 26일, 경기도당구연맹 종합시상식장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올해 세계당구월드컵 최연소 기록을 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MK빌리어드뉴스 이상연 기자] 신동(神童)이 만개했다. 조명우(경기‧국내 7위)의 지난해를 표현하는데 가장 적절한 표현일 것이다. 조명우는 지난해 4월 ‘룩소르 3쿠션월드컵’ 4강에 오르며 2016년 ‘수원월드컵’ 4강이 요행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이어 8월 ‘대한당구연맹회장배’ 및 10월 ‘제98회 전국체전’에서 각각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정상에 섰다. 전국체전 일주일 후엔 ‘라불월드컵’ 4강으로 올 시즌 또한 기대케 했다.

하지만 신동은 아직 배고팠다. 1998년 3월 생, 약관(弱冠‧남자 나이 20세)을 한달 보름여 남긴 조명우. 경기도당구연맹 종합시상식장에서 만난 그는 “만 스무살이 되는 올해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가 보유한 세계 최연소 월드컵 우승기록(1995 그리스월드컵, 당시 만 21세)을 꼭 깨고싶다”고 밝혔다.

▲성공적인 2017년을 보냈다. 올해 역시 좋은 성적을 자신하나.

=(잠시 생각하다)전국대회 최연소 우승, 당구월드컵 4강 등을 경험해봤으니, 올해엔 그 경험을 밑바탕으로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지난해 가장 특별했던 대회를 꼽는다면.

=(지난해 4월)이집트 룩소르 월드컵이다. 해외에서 치른 월드컵 최고 성적을 냈고, 무엇보다 관중들의 응원이 감동적이었다. 어린 선수가 32강 에디 먹스(벨기에), 8강 세미 세이기너(터키) 등 세계적인 강자들을 꺾어대니 많은 격려를 보내주더라. 무척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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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둔 조명우는 2년 연속으로 경기도당구연맹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지난 26일, 최우수선수로 호명된 조명우가 미소를 지으며 단상으로 걸어가고 있다.
▲두 번의 당구월드컵 4강, 이젠 정상도 탐날 것 같은데.

=올해 3월로 만 20세가 된다. 다니(다니엘 산체스 애칭)의 월드컵 최연소 우승기록(21세)을 올해 꼭 경신하고 싶다. 물론 결코 쉽진 않겠지만. 하하.

▲다니엘 산체스와 각별한 사이라고.

=초등학교 3학년 때 외국 선수와 처음 대결했는데, 그게 다니였다. 이후 현재까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제가 성적을 내면 다니가 저보다 더 좋아한다. 그리고 제게 이렇게 말하곤 한다. “명우, 내 기록(월드컵 최연소 우승)은 네가 깰 수 있어” 월드컵 최연소 우승은 특별히 의식하지 않았지만, 어릴 때부터 정말 많이 듣던 이야기다. 내년 중 입대를 고려하고 있어 올해가 적기라고 생각한다.

▲좋은 성적 덕분인지 후원도 이어지고 있는데.

(조명우는 지난해 12월 스코어보드 업체 ‘빌리보드’, 인터뷰 당일인 지난 26일 IT업체 ‘유니온소프트’와 후원계약을 체결했다.)

=(활짝 웃으며)경사죠. 감정표현이 서툴러 아직 그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직접 하지 못했다.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드린다. 2년 연속 경기도당구연맹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데 노력해준 수원시당구연맹 관계자 분들에게도 같은 소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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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조명우가 경기도 매탄고등학교 스승인 한춘호 코치(맨 오른쪽)와 트로피, 상장, 상패 등을 자랑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춘호 코치는 2017년도 경기도당구연맹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편집자 주=진지하게 포부를 전하던 신동은 인터뷰 내내 그 나이대의 천진난만함을 보였다. 인터뷰 후엔 그의 매탄고등학교 스승인 한춘호 코치를 “쌤”이라고 부르며 따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학업은 계속 이어갈 것인지.

=(조명우는 지난해 3월 한국체육대학교 사회체육전공 당구특기생으로 입학, 1학년 과정을 마쳤다.)올 2학년 1학기를 앞두고 휴학했다. 개인연습 시간이 더 많이 필요했다. 올해 성적여부가 제게 중요하니 당분간 연습에 더욱 전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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