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3쿠션 세계新’ 야스퍼스 “기록달성 순간 멍하더라”

독일 분데스리가서 4이닝 만에 40점 `애버리지 10.0`
"마지막 이닝 하이런 22점으로 경기 끝, 더 칠수 있었는데..."
"기록 갱신? 3이닝에 40점 쉽지않을 것" 후원계약차 방한

  • 기사입력:2018.01.25 17:12:19
  • 최종수정:2018.01.25 17:47:29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공유
58264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사진설명"세계신기록 달성 때 멍했다"지난 21일, 독일 분데스리가 당구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애버리지 10점을 올리며 3쿠션 애버리지 세계신기록을 갱신한 딕 야스퍼스. 그를 MK빌리어드가 25일 만나 당시 소감을 물었다. 당시 심정을 전하고 있는 야스퍼스.
[MK빌리어드뉴스 이상연 기자] “기록 갱신? 쉽지 않을 것이다.”

4일전, 독일 분데스리가 당구리그 13라운드에서 ‘애버리지 10.0’을 기록, 3쿠션 애버리지 세계신기록을 갱신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세계 3위). 그가 25일, 프랑스산 테이블 ‘브레똥’의 한국 에이전시인 ‘캐롬 빌리지’(대표 김규식)와의 후원계약차 방한했다. 이날 현장에서 MK빌리어드뉴스가 야스퍼스와 만나 ‘애버리지 10’ 세계신기록 수립 당시 소감을 물었다.

▲애버리지 세계기록을 갱신했다. 소감은.

(지난 21일, 독일 분데스리가 당구리그 13라운드에서 야스퍼스는 안드레아스 플러를 상대로 단 4이닝만에 40점을 채우며 애버리지 10을 기록했다. 10점대 애버리지는 당구선수들에게 ‘꿈의 영역’으로 불린다. 기존 베스트 애버리지는 에디 먹스(벨기에)가 지난 2011년 분데스리가에서 한국의 강인원을 상대로 6이닝만에 50점을 치며 기록한 애버리지 8.666)

=두 자릿수 애버리지는 이룰 수 없는 기록이라고 생각했다. 기록달성 직후엔 멍했지만, 곧 뿌듯함을 느꼈고, 나중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보다 더 기뻤다. 사람들의 수많은 축하도 쏟아졌다. 또 마지막 4이닝째에 기록한 하이런 22점도 사람들이 놀라던데, 사실 여러번 있었다. 하하. 내 베스트 하이런은 26점이다.

▲당시 마지막 4이닝서 22점을 쳐 40점을 채운 후에도 완벽한 포지셔닝을 했는데.

=경기가 끝난줄 몰랐다. 더 쳐낼 수 있었는데 아쉽다. 사실 기록 갱신했다는 걸 경기 후에 알았다. 개인적으로 10점대 애버리지만큼이나, 상대에겐 미안하지만 40:0 승리도 기뻤다. 전례가 없던 일이다.

(플러는 마지막 4이닝째에만 하이런 22점을 쏟아내는 등 괴력을 발휘한 야스퍼스의 기세에 눌려 후구 공격을 0점으로 마쳤다.)

▲대단한 기록의 원동력은.

=좋은 후원계약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 아닐까. 하하. 경기 당일(지난 21일) 네덜란드에서 600㎞ 운전해 독일 경기장으로 향했다. 정말 바빴다. 그럼에도 시모니스와의 3년 연장계약, 프랑스 테이블 ‘브레똥’의 한국 에이전시가 된 ‘캐롬 빌리지’와의 계약을 앞뒀다는 사실에 무척 즐거웠다. 그래서 그런지 1주일 전엔 (세계3쿠션선수권 진출권이 걸린)네덜란드 내셔널챔피언십 마스터스에서도 우승했다.

▲캐롬 빌리지와의 계약이 쉽지 않았다고.

=제 내외부적인 조건들이 맞아야 했다. 좋은 업체인지 따져봐야 했고, 기존 스폰서와 새 스폰서와의 문제점이 없어야 하는 등 말이다. 이 모든 것들이 맞아떨어졌고, 결국 캐롬 빌리지와의 계약이 성사됐다.

▲기록 이야기로 돌아와서, 애버리지 10 기록이 깨질 수 있을까.

=(잠시 고민하다)그렇다. 40점 경기가 많아 언제든 가능할 수 있다. 3이닝만에 40점을 내면 되는 것 아닌가. 하하.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충고하자면, 나는 애버리지 기록을 갱신할 때 기록에 대한 생각을 버렸었다. 그러니 결과가 따라왔다. 앞으로도 그래야 기록을 깰 듯하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