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원 당선인 조형연 “도정과 당구 일 다 잘해야죠”
[당구인 출신 당선인]①강원연맹 이사로 ‘강원=당구메카’ 앞장
39세 최연소 도의원 “젊은시각으로 행복한 인제 만들기 노력”
이번 ‘6‧13 지방선거’에선 3명의 당구인이 광역과 기초의원에 당선됐다. MK빌리어드뉴스가 앞으로 지역발전과 당구발전에 큰 역할을 할 이들을 차례대로 만났다. 첫 번째는 조형연 강원도의원 당선인(사진)이다. (사진=조형연 강원도의원 사무실)강원도 인제지역 도의원선거에선 강원당구연맹 기획홍보이사인 조형연(39‧더불어민주당)씨가 당선됐다. 또한 경기도 수원시 제8선거구(영통구)에선 수원연맹 양철민 회장(39‧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의원, 충남 천안시 제3선거구에서는 최근까지 대한장애인당구협회 전무를 역임한 정병기(52‧더불어민주당)씨가 충남도의원에, 인천시 부평구 라 선거구(산곡 1,2동, 청천 1,2동)에선 신진영 부평구당구연맹 회장(43‧더불어민주당)이 구의원으로 당선됐다.
앞으로 지역발전과 당구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할 이들을 차례대로 만나봤다. 첫 번째는 조형연 강원도의원 당선인이다.
조형연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1만106표를 얻어 1위로 도의원에 당선됐다. 조 당선인은 2016년 통합 강원당구연맹 출범 이전엔 강원지역 당구동호인 저변확대에 힘썼고, 이후엔 강원당구연맹 임원(기획홍보이사)으로서 역할을 해왔다.
제10대 강원도의회 최연소 도의원인 그는 “젊은 시각으로 군민의 삶을 바꾸는 행복한 인제 만들기에 노력하고, 동시에 제 삶의 일부인 당구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도정활동은 언제부터 시작하나.
=7월 4일 제10대 강원도의회가 공식 출범한다. 도예산 추경안 심의 등이 진행될 예정이며, 이때부터 도의원 자격으로 도의회에 참석한다.
▲강원연맹 기획홍보이사직을 맡고 있다. 정확한 역할은 무엇인가.
=지자체에 당구대회를 알릴 수 있는 기획안을 작성하고, 회의를 통해 대회 성격이나 규모를 결정하면 이것을 계획서로 만들고 실무자들과 협의한다. 또 대회 전반에 대한 기획과 예산규모 확정, 대회 기간 중 운영, 보도자료 작성 및 미디어 홍보활동까지 여러 일을 한다.
▲그럼 이제 도정활동과 강원연맹 일(기획홍보이사)을 병행하는 것인가.
=현재는 그렇다. 의회일정에 피해가 없는 선에서 당구연맹 일도 병행하고싶다. 이번 선거에 앞서 강원연맹 배동천 회장님, 김운근 부회장님, 정동일 전무이사님, 성낙훈 이사님 등이 저를 많이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셨다. 지금까지 10여년간 그래왔던 것처럼 그분들을 도울 것이다.
강원지역 당구장에서 선거 유세활동 중 유권자와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는 조영현 도의원 당선인. (사진=조형연 강원도의원 페이스북) =강원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레저스포츠 저변이 넓지 않다. 또 일부 종목들은 비용이 비싸고, 장소가 외진 곳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기도 한다. 그에 비해 당구는 상대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종목이다. 또한 저희 강원연맹 임원들은 예전 국민생활체육 강원당구연합회 시절부터 엘리트와 동호인부를 나눠 담당하면서 체계적으로 발전시켜왔다. 이러한 환경적인 요소와 노력들이 겹쳐 지금 ‘강원당구의 꽃’이 핀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선되기 전 수년간 기자생활을 했다. 이러한 경력이 당구연맹 일에 도움이 되기도 했나.
=여러모로 도움이 됐던 것 같다. 2015년엔 몸담고 있던 언론사와 화천지역 생활체육당구 연합회와 협업해 당구대회(2015 화천 쪽배축제 3쿠션 페스티벌)를 유치했다.
"조형연을 도의원으로 뽑아주세요" ‘6‧13 지방선거’ 전날인 지난 12일 밤, 조형연 도의원 후보자의 지지자들이 한데모여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조형연 강원도의원 페이스북) =이번 선거를 통해 유권자들이 변화를 원한다는 것을 강하게 체감했다. 그에 걸맞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최근 일고있는 ‘남북 평화협력’ 분위기를 염두한 사업계획들도 구상 중이다. 이를 통해 정치인 조형연의 궁극적인 염원인 ‘강원지역 균형발전’의 틀이 잡히길 바란다.
▲당구인으로서의 각오를 밝힌다면.
=(잠시 고민하다)당구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미 제 삶의 일부가 됐다. 당구를 통해 삶을 살아가는 마음가짐도 많이 배웠다. 선거에 앞서 말했던 것처럼 당구장에서 동호인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는 도의원이 되고 싶다. [sylee@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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