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 강동궁 “내년엔 세계팀3쿠션 3연패 도전해야죠”
세계팀3쿠션 2연패 ‘최강듀오’ 27일 오전 인천공항 통해 귀국
한국당구 사상최초로 세계팀3쿠션선수권 2연패를 달성한 한국의 최성원-강동궁 팀이 27일 오전 11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최성원 강동궁은 귀국직후 인터뷰에서 "기회가 된다면 내년엔 세계팀3쿠션선수권 3연패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와 소감을 밝혔다.[인천국제공항=MK빌리어드뉴스 이상연 기자] 한국당구 사상 최초로 세계팀3쿠션선수권(이하 세계팀선수권) 2연패를 달성한 최성원(부산시체육회‧세계 12위)-강동궁(동양기계‧17위)이 27일 오전 10시 45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밝은 표정의 최성원-강동궁 ‘최강듀오’는 공항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국가대표를 같이하는 등)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힘든 상황에서도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었다. 그것이 이번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내년엔 3연패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강듀오와 함께 2연패를 이끈 이장희 한국 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모든 팀들이 강한 전력을 갖고 있어, 어느 한 경기 방심할 수 없었다”면서 “하지만 세계팀3쿠션선수권 경험이 많은 최성원 선수와 강동궁 선수가 잘 융합해 좋은 결과를 냈다. 후배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대한당구연맹 박태호 수석부회장 등이 나와 선수들을 맞았다. 박 부회장은 “올해 첫 세계대회에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준 선수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격려했다.
이어 그는 “두 선수뿐만 아니라 (한국에는) 희망적으로 보이는 선수들이 많다”면서 “앞으로 캐롬만큼은 우리 한국이 최강국이 되지 않겠나. 이들이 앞으로 세계무대에서 당당히 실력을 발휘하도록 연맹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의 최성원-강동궁 팀은 지난 26일 새벽, 독일 비어센에서 끝난 ‘2018 세계팀선수권’ 결승에서 오스트리아의 아르님 카호퍼(60위)-안드레아스 에플러(98위) 팀을 40:30(23이닝)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세계팀3쿠션선수권’ 역대 9번째로 2연패를 기록한 나라가 됐다. 지난해에는 최성원과 김재근(인천연맹)이 팀을 꾸려 사상 첫 세계팀3쿠션선수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최성원, 강동궁이 귀국을 환영하는 대한당구연맹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봉수 대한당구연맹 대회위원장, 이대수 부회장, 강동궁, 이장희 한국대표팀 감독, 최성원, 박태호 수석부회장, 김정규 이사, 김재택 사무처장, 권익중 심판위원장.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