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1:10’ 팔라존, 기적의 역전승 PBA투어 4강 막차
[신한금융투자 챔피언십]박한기에 세트스코어 0:2→3:2 대역전
신정주-신남호, 팔라존-조건휘 4강 압축
‘前대회1, 2위’ 필리포스 강민구 8강서 나란히 고배
26일 오후 3시30분부터 4강 제1경기 시작
‘스페인 신성’ 하비에르 팔라존이 기적의 역전승으로 4강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하며, PBA투어 4강 대진표가 확정됐다.팔라존은 26일 새벽 서울 잠실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신한금융투자 PBA챔피언십’ 8강전서 박한기를 상대로 마지막 5세트에서 1:10을 11:10으로 뒤집는 기적을 연출하며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PBA투어 우승을 향한 4강 대진표는 신정주-신남호, 팔라존-조건휘 대결로 확정됐다.
앞서 열린 8강전에서는 신정주가 강력한 ‘우승후보’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를 세트스코어 3:1(15:8, 15:6, 9:15, 15:8)로 따돌렸고, 조건휘는 임정완을 세트스코어 3:0(15:4, 15:9, 15:6)으로 제압했다. 신남호는 전 대회 준우승자 강민구를 풀세트 접전 끝에 물리쳤다.
조건휘는 임정완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며 4강에 진출, 자신의 PBA투어 최고기록을 썼다. 조건휘는 팔라존과 결승진출을 놓고 맞붙는다.지난달 ‘블랑켄버그월드컵’에서 토브욘 브롬달과 마틴혼을 차례로 꺾으며 우승한 하비에르 팔라존은 ‘동호인 출신’ 박한기를 상대로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팔라존은 박한기에 초반 두 세트를 11:15(12이닝) 12:15(13이닝) 내주며 궁지에 몰렸다. 그러나 3세트 15:4(8이닝), 4세트15:4(8이닝)를 거푸 따내며 세트스코어 2:2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11점제인 마지막 5세트 초반에는 박한기의 일방적 페이스였다. 박한기는 2이닝째 하이런 8점을 폭발시키는 등 3이닝만에 10점을 채워 10:1로 승리까지 단 1점을 남겨두었다. 그러나 팔라존이 4이닝째 5점을 추가하며 6:10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6이닝째 남은 5점을 채워 11:10 역전,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리를 눈앞에 둔 박한기로선 4, 5이닝째 공타가 뼈아팠다.
조건휘는 임정완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며 4강에 진출, 자신의 PBA투어 최고기록을 썼다. 종전은 16강.
첫 세트서 하이런5점을 앞세워 5이닝만에 15:4로 승리한 조건휘는 여세를 몰아 2,3세트도 15:9(8이닝) 15:6(11이닝)으로 가져가며 3:0 완승을 거두었다.
16강서 오성욱을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8강에 오른 신정주는 ‘초대 챔프’ 필리포스마저 잠재우며 4강에 진출, 신남호와 대결한다.16강서 오성욱을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8강에 오른 신정주는 ‘초대 챔프’ 필리포스마저 잠재우며 4강에 진출했다.
선구 신정주는 초구서 하이런 12점을 쓸어담으며 단 4이닝만에 15점을 채우는 등 1세트(15:8)와 2세트(15:6)를 연거푸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필리포스에 3세트를 9:15(7이닝)로 내줬으나 4세트를 6이닝만에 15:8로 승리하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신남호는 풀세트 접전 끝에 전대회 준우승자 강민구를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신남호는 1세트를 15:5(5이닝), 2세트를 15:7(8이닝)로 가볍게 이기고 승기를 잡았다. 이후 강민구의 맹추격에 3, 4세트를 11:15(10이닝) 7:15(10이닝)로 내줬다. 그러나 5세트에서 2이닝부터 4-4-3점을 연속으로 득점해 11:8(4이닝)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samir_@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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