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균호, 프로당구 PBA드림투어(2부) 초대 우승
[빌리보드 드림투어] 결승서 박흥식에 세트스코어 4:3 신승
예선전 전체1위 통과…8강서 윤도영, 4강서 김영진 꺾어
2015년에 선수 데뷔…전국대회 최고성적 16강
우승상금 1000만원…공동3위 강인수 김영진
9일 새벽 서울시 금천구 빌리어즈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빌리보드 PBA 드림투어’ 시상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윤균호(왼쪽)가 트로피와 상금이 적힌 팻말을 들고 PBA 김영헌 부총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MK빌리어드뉴스 최대환 기자] 윤균호(40)가 프로당구 PBA 드림투어(2부) 개막전 우승자가 됐다.
9일 새벽 서울시 금천구 빌리어즈TV 스튜디오에서 마무리된 ‘빌리보드 PBA 드림투어(이하 빌리보드 드림투어)’ 결승전에서 윤균호는 박흥식을 세트스코어 4:3으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윤균호는 내년 시즌 PBA 1부투어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공동3위는 강인수와 김영진이 차지했다.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된 예선(232강~16강)을 가장 좋은 성적으로 통과한 윤균호는 8강에서 윤도영, 4강에서 김영진을 차례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윤균호는 우승상금 1000만원을, 준우승을 차지한 박흥식은 480만원을 받았다.
결승전에서 만난 윤균호(오른쪽)와 박흥식이 경기 시작 전 포옹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뒤늦게 몸 풀린 윤균호, 막판 집중력 발휘하며 우승
4강전에서 나란히 풀세트(5세트) 접전을 치르고 올라온 두 선수는 결승전에서도 마지막 7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세트스코어 2:2에서 맞은 5세트에서 윤균호는 6이닝 만에 15점을 뽑아내며 박흥식을 15:5로 꺾고 세트스코어 3:2로 앞서나갔다. 6세트는 박흥식의 승리. 그러나 윤균호는 3:14로 크게 뒤지고 있던 7이닝에 하이런 10점을 집중시키며 13:14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했다.
9일 새벽 서울시 금천구 빌리어즈TV 스튜디오에서 마무리된 ‘빌리보드 PBA 드림투어’ 결승전에서 윤균호(왼쪽)가 우승을 확정지은 후 경기장에 응원하러 온 지인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자축하고 있다.세트스코어 3:3에서 맞이한 7세트에서는 윤균호의 막판 집중력이 되살아났다. 윤균호는 1이닝 초구배치부터 득점한 후 난이도 높은 2점 뱅크샷까지 성공시키는 등 단숨에 8점을 올려 승기를 잡았다. 윤균호는 8:1로 앞서던 3이닝에 남은 3점을 채워 11:1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9일 새벽 서울시 금천구 빌리어즈TV 스튜디오에서 마무리된 ‘빌리보드 PBA 드림투어’ 결승전이 끝난 후 윤균호(사진)가 방송인터뷰를 하고 있다.◆‘예선 1위’ 윤균호, 상승세 지속하며 우승까지
윤균호는 예선전(232강~16강)부터 승승장구했다. 4인 1조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된 예선전에서 윤균호는 첫 경기인 232강전에서 164점을 기록, 조1위로 128강전에 올랐다. 128강전, 64강전, 32강전을 차례로 통과한 윤균호는 16강전에서도 참가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인 327점을 기록하며 본선으로 향했다.
윤균호는 본선(15점 세트제) 첫 경기인 8강전에서 윤도영에게 세트스코어 3:1 완승을 거두었고, 4강전에선 김영진을 3:2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9일 새벽 서울시 금천구 빌리어즈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빌리보드 PBA 드림투어’ 시상식에서 윤균호(왼쪽)가 빌리보드 송영석 대표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윤균호는 동호인으로 활동하다 지난 2015년 선수로 데뷔했다. 프로당구 출범 이전에는 지난해 11월 양구에서 열린 ‘제14회 대한체육회장배 2018 전국당구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한 게 최고성적이다.
9일 새벽 서울시 금천구 빌리어즈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빌리보드 PBA 드림투어’ 시상식이 끝난 후 우승자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PBA 김영진 사무총장, 남도열 경기위원장, 빌리보드 송영석 대표, 우승자 윤균호, PBA 김영헌 부총재, 황득희 선수위원장, 안진환 심판위원장, 방기송 총재특보.PBA 드림투어 최초 우승을 차지한 윤균호는 “아직 실감이 잘 나지 않지만 우승해서 기쁘다”며 “6세트 이후 감각이 돌아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경기장과 TV중계를 보면서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우승소감을 밝혔다.
[cdh10837@mkbn.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