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조명우-54세 세이기너 32강 첫대결[서울3쿠션W]
본선 대진 확정…‘34년’ 나이차 딛고 명승부 예고
서현민은 쿠드롱, 이충복은 야스퍼스와 대결
조재호-레펜스, 강동궁-초클루, 김행직-데부루인
韓 예선통과 5명+시드 6명 등 11명 본선출전
서울3쿠션월드컵 본선 32강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세계 24위‧왼쪽)와 세미 세이기너(터키‧3위).[MK빌리어드뉴스 이상연 기자] 서울3쿠션월드컵 본선 32강서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세계24위)와 ‘터키의 백전노장’ 세미 세이기너(3위)가 격돌한다. 서현민(충남·80위)과 이충복(시흥시체육회·151위)은 각각 세계 1위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2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만난다.
15일 밤 서울 태릉선수촌 승리관에서 ‘서울3쿠션월드컵’ 32강 본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세이기너와 만나는 조명우를 비롯, 총 11명의 한국선수가 본선 대진에 이름을 올렸다.
대진 추첨에 앞선 대회 최종예선(Q라운드)에선 총 9명의 한국선수가 출전했다. 이 가운데 김재근(인천·64위), 서현민과 이충복이 각조 1위로, 조명우와 김봉철(안산·118위)은 Q라운드 각조 2위 중 상위 3명(애버리지 순)에 들어 본선에 합류했다.
반면 김형곤(강원‧39위) 황형범(울산·81위) 홍진표(대전·61위) 고상운(성남) 등 4명은 탈락했다.
세계캐롬연맹(UMB)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2,000만원(1만6000유로), 준우승 1,300만원(1만유로), 공동3위 780만원(6000유로)이다.
조명우는 최종예선(Q라운드) J조 경기에서 3쿠션월드컵 하이런 타이기록(24점)을 수립하는 등 2.057의 에버리지를 기록, 각 조 2위 중 상위 3명에 들어 본선티켓을 따냈다.◆조명우-세이기너, 김재근-쩐꾸엣찌엔 대결
32강전에서 ‘20살’ 조명우와 ‘54살’ 세이기너가 ‘신구 대결’이 펼쳐진다. 조명우의 최근 월드컵 최고성적은 지난 6월 블랑켄버그월드컵 8강, 세이기너는 같은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다른 32강선 서현민이 ‘세계 원톱’ 쿠드롱과, 이충복이 ‘세계2위’ 딕 야스퍼스와 대결한다. 김재근은 ‘호치민월드컵 챔프’ 쩐꾸엣찌엔(베트남‧7위)을, 김봉철은 토브욘 브롬달(스웨덴‧12위)을 상대한다.
이 밖에 김행직(전남‧9위)-장 풀 데브루인(50위), 조재호(서울시청‧6위)-에디 레펜스(벨기에‧19위), 허정한(경남‧10위)-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30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12위)-칸 카팍(터키‧36위), 강동궁(동양기계‧21위)-무랏 나시 초클루(터키‧8위), 오성욱(서울‧77위)-사메 시돔(이집트‧11위) 매치업이 확정됐다.
Q라운드 F조를 1위로 통과한 서현민(충남‧80위)은 본선 32강에서 세계랭킹 1위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을 상대한다
서울3쿠션월드컵 본선 32강에서 서현민과 맞대결을 펼치는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1위).◆서현민 이충복 김재근 조1위로 본선行
대진 추첨에 앞선 Q라운드서 서현민 이충복은 ‘2승’, 김재근은 ‘1승1패’를 올리며 조1위로 본선에 올랐다.
F조 서현민은 ‘프랑스 강자’ 제레미 뷰리(15위)와 아드난 윅셀(터키‧41위)을 각각 40:22(22이닝), 40:37(27이닝)로 꺾었다. J조 이충복은 조명우와 덴마크의 토니 칼센(25위)을 각각 40:32(24이닝), 40:26(28이닝 칼센)으로 눌렀다.
B조선 3명의 선수가 1승1패로 동률인 가운데, 김재근이 애버리지 우세로 조1위에 올랐다. 김재근은 첫 경기서 김봉철에 패(33:40)했지만, 두 번째 경기서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14위)를 40:38(24이닝)로 물리쳤다. 김재근의 애버리지는 1.871, 조2위는 애버리지 1.756의 김봉철.
J조서 이충복에게 패한 조명우는 ‘베테랑’ 토니 칼센과의 경기 3이닝째에 하이런 24점을 터뜨리며 12이닝만에 40:21로 승리했다. 1승1패가 된 조명우의 애버리지(2경기 종합)는 2.057. 이에 따라 Q라운드 각조 2위 중 상위 3명(애버리지 순)에 들며 본선티켓을 따냈다.
B조 2위 김봉철도 Q라운드 각조 2위 중 세 번째로 높은 애버리지(1.756)로 본선 32강에 올라갔다. 조명우 김봉철과 더불어 터키의 루트피 세넷(26위)도 애버리지 우세(2.000)로 32강에 이름을 올렸다.
이충복(시흥시체육회‧151위)은 Q라운드 J조 선두를 기록하며 본선 32강에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2위)를 만나게 됐다.◆홍진표 ‘애버리지 0.025차’로 탈락
H조 홍진표의 본선진출은 ‘애버리지 0.025차’로 좌절됐다.
홍진표는 터키의 칸 카팍(36위)에게 패한 뒤, 스페인의 다비드 마르티네즈를 꺾고 조2위로 최종예선을 마쳤다. 그의 H조 2경기 총 애버리지는 1.731로, 다른 조 결과에 따라 본선진출을 기대해도 되는 상황. 하지만 김봉철이 그보다 0.025 높은 애버리지(1.756)로 본선행 막차를 타게 됐다.
PPPQ(예선 1차)라운드부터 올라온 ‘다크호스’ 고상운의 기세는 Q라운드에서 멈췄다. 고상운은 K조 첫 경기서 ‘세계 31위’ 마순쿵(베트남)을 40:38(28이닝)로 꺾었지만, 두 번째 경기서 두옹안부(베트남‧35위)에게 31:40(29이닝)으로 패해 조2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E조 김형곤과 A조 황형범은 각각 1승1패씩 올리며 조2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애버리지(김형곤 1.433, 황형범 1.533)가 낮아 홍진표와 함께 최종예선 통과에 실패했다.
한국선수 총 11명이 출전하는 서울3쿠션월드컵 본선 32강전은 16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태릉선수촌 승리관에서 열린다.
[sylee@mkbn.co.kr]
◇서울3쿠션월드컵 32강 대진
서현민-프레데릭 쿠드롱
마민캄-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오성욱-사메 시돔
허정한-로빈슨 모랄레스
응우옌꾸억응우옌-응우옌둑안치엔
최성원-칸 카팍
김봉철-토브욘 브롬달
김행직-장 풀 데브루인
마르코 자네티-루트피 세넷
조명우-세미 세이기너
이충복-딕 야스퍼스
강동궁-무랏나시 초클루
조재호-에디 레펜스
다니엘 산체스-두옹안부
김재근-쩐꾸엣찌엔
에디 먹스-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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