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쿠드롱, 허정한-조명우 ‘16강 빅뱅’
[호치민3쿠션W] 최성원-쿠드롱, 前現 세계1위 자존심 대결
김형곤-트란쿠엣치엔, 자네티-응우옌 꾸억 응우옌 격돌
韓 4명 16강…강동궁 김행직 야스퍼스 산체스 탈락
"쿠드롱-최성원 빅뱅" 호치민3쿠션월드컵 16강전서 최성원-쿠드롱 허정한-조명우 등 빅매치가 성사됐다. 한국선수 4명이 대회 16강에 진출한 가운데, 16강전은 26일 오후 3시(한국시간)부터 시작된다. (사진=코줌스튜디오, MK빌리어드뉴스 DB)[호치민=MK빌리어드뉴스 이상연 기자, 서울=이우석 기자] 호치민3쿠션월드컵 16강전서 최성원-쿠드롱 허정한-조명우 등 빅매치가 성사됐다.
25일 밤 베트남 호치민 응우옌두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치민3쿠션월드컵’ 32강전이 모두 종료되면서 16강 대진이 완성됐다. 이제 우승까지 단 4계단만 남겨둔 가운데, 최성원(부산‧세계랭킹 11위), 허정한(경남‧12위), 조명우(경기‧22위), 김형곤(강원‧39위) 등 한국 선수 4명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강동궁과 김행직 홍진표 김재근은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쿠드롱-최성원, 허정한-조명우 ‘强대强 빅매치’
한국 ‘3쿠션 간판’ 최성원은 세계랭킹 1위 프리데릭 쿠드롱을 상대한다. 둘은 약 2년만에 다시 만난다. 최근 월드컵 맞대결은 지난 2016구리월드컵 32강전에서다. 당시 최성원이 17이닝만에 40:20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국내랭킹 1위 허정한은 차세대 에이스 조명우와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두 선수는 2달여 전 포천에서 열린 ‘2018전국당구선수권대회’ 4강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허정한이 조명우를 23이닝만에 40:34로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을 차지했다.
이 밖에 김형곤은 베트남의 트란 쿠엣 치엔(18위)과 8강 진출을 다투고 ‘베트남 최강’ 응우옌 꾸억 응우옌(15위)은 세계3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와 만난다. 또한 ‘당구황제’ 토브욘 브롬달(7위)은 응고 딘 나이(베트남‧30위), 터키 타세데미르(20위)는 모랄레스(콜롬비아‧194위), 비롤 우이마즈(터키‧38위)는 두옹 안 부(베트남‧26위)와 8강행 길목에서 만난다.
◆韓 4명 16강 진출…베트남도 4명 ‘강세’
25일 종료된 32강전 결과, 한국과 ‘개최국’베트남이 각각 4명씩 16강에 진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최성원이 가장 먼저 16강행을 확정했다. 베트남의 트란 둑 민(267위)을 상대한 최성원은 한때 12점차(37:25)까지 뒤졌으나, 막판 대역전에 성공, 40:39(28이닝)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허정한은 최종예선(Q라운드)서 조재호를 꺾고 올라온 한 베트남의 응우옌 둑 안 치엔(베트남‧72위)에게 40:29로 낙승했다. 김형곤(강원‧39위)은 ‘4대천왕’ 야스퍼스를 40:35(19이닝)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조명우는 김행직과의 경기에서 24이닝만에 40:19로 승리하며, 김행직과의 역대전적 4전 4승을 이어갔다.
반면 강동궁(동양기계‧16위)은 프리데릭 쿠드롱(벨기에)에 역전을 허용하며 31:40(24이닝)으로 패했고, 홍진표는 마르코 자네티에 37:40(24이닝), 김재근은 ‘베트남 최강’ 응우옌 꾸억 응우옌(세계 15위)에 패배해 대회를 마무리했다.
터키의 비롤 우이마즈는 ‘4대천왕’ 다니엘 산체스를 40:26(23이닝)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호치민3쿠션월드컵 16강전은 26일 오후 3시(한국시간)부터 시작된다.
◇호치민 3쿠션 월드컵 16강 대진표
최성원-프리데릭 쿠드롱
타이푼 타세데미르-로빈슨 모랄레스
허정한-조명우
김형곤-트란 쿠엣 치엔
마르코 자네티-응우옌 꾸억 응우옌
비롤 우이마즈-두옹 안 부
토브욘 브롬달-응고 딘 나이
에디 먹스-에디 레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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