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3쿠션월드컵]‘鐵女’클롬펜하우어 탈락…관중들 ‘격려’
25세 심민준‧매경직장대회 출신 정성택 아쉬움 속 첫 도전 마감
‘여자3쿠션 세계 최강’이자 ‘철의 여인’이라 불리는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여자세계랭킹 1위)는 PQ라운드 L조서 2패를 기록, Q라운드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사진=코줌스튜디오)[호치민=MK빌리어드뉴스 이상연 기자] 호치민3쿠션 월드컵이 23일 PQ(3차예선)을 거치며 본선을 향해 가면서 탈락의 고배를 든 화제의 참가자들도 눈에 띈다.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여자 3쿠션 세계 최강’이자 ‘철의여인’이라 불리는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다.
23일 열린 PQ라운드 경기에서도 관중들의 시선은 그의 경기에 집중했다. 베트남의 부옹 민 티엔과 맞붙은 클롬펜하우어가 1점 뒤진 상황(29:30)에서 마지막 공격에 실패하자 관중들은 큰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클롬펜하우어는 굳었던 얼굴을 펴며 관중들에게 미소로 답했다.
테레사는 2014년 구리월드컵에서 여성 최초로 본선(32강)에 진출했고, 2015~2016년 ‘세계 여자3쿠션선수권’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작년 8월에 선수등록한 심민준은 이번 호치민월드컵 예선 1라운드 C조에서 임형묵(서울연맹) 윤민섭(경남연맹) 등 한국선수들과 묶여 2패를 기록, 생애 첫 월드컵을 마쳤다. (사진=코줌스튜디오)아쉽게 탈락한 한국 선수중에도 화제의 얼굴들이 보였다. 이번이 생애 첫 월드컵 도전인 심민준(부산연맹‧25)과 정성택(김포연맹‧37)이다. 작년 8월에 선수등록한 심민준은 이번 호치민월드컵 예선 1라운드 C조에서 임형묵(서울연맹) 윤민섭(경남연맹) 등 한국선수들과 묶여 2패를 기록, 생애 첫 월드컵을 마쳤다. 두 번째 경기(대 임형묵)에선 23:5로 앞서다 역전당하기도 했다. 심민준은 “(월드컵에 앞서)개인연습을 너무 게을리했고, 게임량도 턱없이 부족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심기일전해 다음에는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5년 매경배 직장인당구대회’ 5위 출신 정성택(김포연맹‧37)도 첫 월드컵무대를 경험했다. 정성택은 예선 1라운드에서 2패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사진=코줌스튜디오)‘2015년 매경배 직장인당구대회’ 5위 출신 정성택(김포연맹‧37)도 첫 월드컵무대를 경험했다. 정성택은 예선 1라운드에서 2패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13년째 경영기획일을 하고있는 정성택은 서울대병원당구동호회 회장직도 맡고 있다. 그는 “이제 데뷔 13개월(작년 3월 선수등록)차에 불과한 선수이기에 이번 대회에 대한 실망감은 없다. 앞으로 비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ylee@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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