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3쿠션월드컵]경기장 안팎서 ‘코리아’…“베트남 맞아?”
韓선수 46명 출전…한밭 빌킹 등 5개업체 스폰서 참여
"호치민 3쿠션 월드컵"이 한창인 호치민 "응우옌 두 스타디움" 외부 전경.(사진=이상연 기자)[호치민=MK빌리어드뉴스 이상연 기자] “○○○ 파이팅!” 이번 호치민3쿠션월드컵 대회장에서 자주 들리는 외침이다.
이번 대회에는 17개국에서 총 149명이 출전했다. ‘3쿠션 강국’ 한국은 개최국 베트남(32명)보다도 많은 46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대회 첫날인 21일, 예선 1라운드(PPPQ)에선 한국선수 3명이 묶인 조가 4개나 됐다.
이번 호치민월드컵 스폰서는 총 19개. 그중 5개가 한국 당구용품업체다. 경기장 내부외는 한국업체들의 로고가 자주 눈에 띈다. 경기장 밖의 부스에는 한밭과 빌킹, 빌플렉스, 김치빌리어드의 로고가 박혀있다. 부스에는 큐와 당구용품이 전시돼 있어, 현지 당구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장 내부도 비슷하다. ‘디펜딩 챔피언’ 에디먹스(벨기에)의 얼굴이 담긴 대회장 안쪽 포스터와 함께 테이블을 둘러싼 A보드 등에는 빌플렉스, 빌킹 아우라, 김치빌리어드 등의 로고가 몰리나리등과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호치민의 5월은 무덥다. 평균기온은 섭씨 영상 36~38도를 오르내리고, 5~10월은 우기인 관계로 습도 또한 높다. 한국의 ‘무더운’장마철 날씨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이번 호치민월드컵은 이런 기후조건 속에 열렸다.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선수를 비롯, 각국 선수들이 경기외적으로 가장 두려워하는 적중 하나가 바로 무더위다.
하지만 경기장인 ‘응우옌 두 스타디움’ 내부는 선선해, 선수들이 경기력을 발휘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선수들 모두 셔츠에 보타이, 조끼, 구두를 신고 경기를 치렀음에도, 더위로 곤란을 겪은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선수 대기실은 냉방이 잘돼 오히려 “추웠다”는 선수들의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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