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당구선수권] 최성원 조재호 허정한 등 韓8강행 실패
각각 16강서 산체스, 쿠드롱, 마민캄에 패
12일 새벽(한국시간) 펼쳐진 "2017 볼리비아 세계3쿠션선수권" 16강에서 최성원 조재호 허정한 등 한국선수 모두 고배를 마셨다. 12일 새벽 1시(한국시간), 한국 선수중 가장먼저 16강전을 치른 허정한은 베트남의 강자 마 민 캄에게 33:40으로 패했다.
32강에서 김행직을 꺾은 허정한은 28이닝까지 마 민 캄에게 32:28로 우세를 가져가고 있었다. 하지만 28이닝째 마 민 캄의 공격에서 승부의 분수령이 될 만한 일이 벌어졌다. 마 민 캄이 시도한 되돌아오기 공격 성공여부를 두고 논쟁이 벌어진 것.
10여분간 비디오 판독 등을 거친 끝에 주심과 부심은 마 민 캄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경기 흐름은 마 민 캄이 잡았다. 허정한이 1득점에 그치는 동안 마 민 캄은 12점을 쌓으며 승리했다.
또다른 16강에선 조재호가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을 상대로 선전했으나, 경기 후반부에 역전을 허용하며 33:40으로 승리를 내줬다. 조재호는 브레이크 타임(10이닝)까지 21:8로 크게 앞섰지만, 후반전 들어 쿠드롱에게 15이닝 8점, 19이닝 10점 등 대량 득점을 연속 허용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014 서울 세계선수권’ 이후 3년만에 세계선수권 정상을 바라보던 최성원은 16강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1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를 상대로 16:40으로 완패했다. 지난 11일 펼쳐진 32강에서 피브라부르크 페드로(미국)에게 40:15, 애버리지 2.222로 완승하며 기대를 모은 최성원. 하지만 그는 이날 경기에서 무려 11개 이닝을 공타로 날리는 등 부진했다.
16강에 오른 세계 4대천왕 3명 중 산체스, 쿠드롱이 한국 선수에게 각각 승리하며 8강행을 확정지었다. 토브욘 브롬달(스웨덴)은 16강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즈(스페인)에게 39:40 한 점차로 패하며 대회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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