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한 경기만 남았다. 김행직이 복병 세넷을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 생애 첫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2017 포르투월드컵 4강전에서 터키의 루트피 세넷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김행직. (코줌코리아 제공)
세계 랭킹 9위 김행직은 9일 저녁 7시(한국시간) 열린 ‘2017 3쿠션 포르투월드컵’ 4강전에서 세계 38위 루트피 세넷(터키)을 40:36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김행직은 자신의 첫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또한 한국의 올해 월드컵대회 첫 우승과 한국선수로 6번째 월드컵 우승까지 넘보게 됐다.
김행직은 이날 4강전에서 안정된 공수로 역전승을 이뤄냈다. 15이닝까지 23:30으로 끌려가던 김행직은 16이닝에 들어가자 묘기에 가까운 ‘옆으로 밀어치기’까지 선보이며 하이런 8점을 폭발, 31:3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그는 18이닝 6득점에 이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22이닝째에 40점 고지에 선착했다. 애버리지는 1.739.
이번 대회에서 마르코 자네티(32강전), 조재호(16강전)에 이어 4강전에서 토브욘 브롬달(스웨덴)까지 꺾으며 무서운 기세를 올리던 세넷은 마지막 23이닝 후구 공격에서 2득점에 그치며 돌풍을 마감했다. 세넷은 하이런 7점, 애버리지 1.565를 기록했다.
김행직과 세넷의 경기 후엔 곧바로 한국의 5번째 ‘월드챔프’ 허정한과 응우옌 쿠억 응우옌(베트남)의 경기가 이어진다.
2017 포르투월드컵 4강전에서 터키의 루트피 세넷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김행직. (코줌코리아 제공)
2017 포르투월드컵 4강전에서 터키의 루트피 세넷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김행직. (코줌코리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