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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신성’ 마르티네스, 엄상필 꺾고 PBA투어 우승…상금1억

[메디힐 PBA챔피언십] 결승서 풀세트 접전끝 4:3 勝
올해 28세…팔라존·사파타와 스페인3쿠션 차세대 주자
3차투어 4강등 다섯 번째 도전만에 PBA챔피언 등극
공동3위 고상운 신대권

  • 기사입력:2019.11.25 23:42:58
  • 최종수정:2019.11.27 14: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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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스페인 3쿠션 신성` 다비드 마르티네스(28)가 풀세트 접전 끝에 엄상필을 꺾고 `메디힐 PB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마르티네스가 시상식 후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의정부=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 ‘스페인 신성’ 다비드 마르티네스(28·스페인)가 엄상필(42)을 꺾고 PBA투어 5차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5일 밤 경기도 의정부시 아일랜드캐슬에서 열린 ‘메디힐 PBA챔피언십’ 결승서 마르티네스는 7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엄상필을 세트스코어 4:3(15:11, 8:15, 13:15, 15:4, 15:1, 0:15, 11:7)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었다. 대회 공동3위는 신대권과 고상운.

처음으로 PBA투어를 정복한 마르티네스는 우승상금 1억원과 랭킹포인트 10만점을 받았다. 준우승 엄상필은 상금 3400만원과 랭킹포인트 3만4000점, 공동3위 신대권과 고상운은 각각 1000만원의 상금과 1만점의 랭킹포인트를 받았다.

또한 이번대회 64강 서바이벌 경기서 126점으로 애버리지 ‘2.938’을 기록한 서현민이 이번 대회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SKT 5G ACT 베스트 에버리지’상을 수상, 상금 4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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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PBA 5차투어 우승자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시상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PBA 김영수 총재, 다비드 마르티네스, 엘엔피코스메틱 차대익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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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서현민은 이번대회 64강서 126점으로 애버리지 ‘2.938’을 기록해 ‘SKT 5G ACT 베스트 에버리지’상(상금400만원)은 수상했다. ACTG 이용걸 대표와 기념촬영하고 있는 서현민.
◆ 마르티네스, 풀세트 접전 끝에 4:3 승리

경기 선공은 뱅킹서 승리한 마르티네스가 잡았다. 두 선수는 경기 막바지까지 한 선수가 도망가면 다른 선수가 다시 균형을 맞추는 흐름으로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첫 세트는 하이런 8점을 앞세운 마르티네스가 9이닝만에 15:11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곧바로 엄상필이 2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르티네스가 1이닝부터 2-1-3득점으로 6:3으로 앞서갔으나 엄상필이 4이닝째 6득점으로 9:6으로 역전한 후 7이닝째 4점, 8이닝째 2점으로 15점에 선착해 15:8로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1:1.

여세를 몰아 엄상필이 3세트도 따냈다. 5이닝째 5:6 1점차로 뒤지던 엄상필이 4이닝 연속 2-4-3-1득점으로 15점을 완성했다. 7이닝째 6득점으로 12:14까지 추격한 마르티네스로선 아쉬운 세트였다. 세트스코어 2:1 엄상필 리드.

마르티네스는 4세트부터 거센 추격을 시작했다. 4세트 첫 공격서 행운의 샷과 뱅크샷으로 8득점에 성공한 마르티네스는 2이닝째 2점으로 10:1, 3이닝째 5득점을 뽑아내며 그대로 세트를 15:4로 마무리했다. 세트스코어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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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대회 정상에 오른 마르티네스와 준우승자 엄상필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여세를 몰아 5세트서도 세 차례 뱅크샷을 포함 2-3-3-7득점으로 단 4이닝만에 15:1로 승리, 세트스코어 3:2로 역전했다.

이번 대회 유난히 풀세트 승부가 많아 ‘엄상풀’이란 별명(김규식 해설위원)을 얻은 엄상필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물고늘어졌다. 6세트 첫 공격서 무려 12점의 하이런을 쓸어담으며 단 3이닝만에 15:0 승리를 거두고 승부를 기어코 7세트까지 끌고갔다.

1억원의 주인공을 가리는 마지막 7세트. 두 선수는 중압감에 실수가 많았지만 마르티네스가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했다. 마르티네스가 4이닝째 터진 행운의 샷으로 승기를 잡았고, 12이닝만에 짧은 제각돌리기로 11점을 채워 우승컵을 들었다. 세트스코어 4:3 마르티네스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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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시상식 후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왼쪽은 PBA 김영수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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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우승 직후 경기 테이블에 자신의 사인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 산체스 잇는 ‘스페인 3쿠션 신성’

다비드 마르티네스(28)는 수십년간 세계3쿠션계를 주름잡고 있는 다니엘 산체스(45) 뒤를 잇는 스페인 신성이다. 아울러 비슷한 나이대의 하비에르 팔라존(31) 다비드 사파타(27)와 함께 스페인 차세대 주자이기도 하다.

12살 때 지역 캐롬클럽의 회원이던 할아버지 권유로 큐를 잡은 마르티네스는 2010년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준결승에서 대회 우승자 김행직에게 패했으나 공동3위에 오른 후 꾸준한 성장세를 그렸다.

2017년엔 ‘스페인선수권’ 결승서 산체스를 꺾고 우승했고 유럽선수권 공동3위, 볼리비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서는 8강에 오르는 등 강호로서 입지를 다졌다.

PBA투어 출범 이후에는 특유의 강하고 정확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꾸준히 성적을 냈다. 1차투어 32강, 2차투어에선 64강에 그쳤으나 3차투어 공동3위에 오르며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4차투어땐 32강서 ‘준우승자’ 강민구에 세트스코어 1:3 덜미를 잡혔으나 이번 투어에서는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우며 결승까지 올랐다.

특히 128강과 64강 서바이벌 경기서 각각 1, 2위로 32강에 올라 박인수를 세트스코어 3:1로 꺾은 이후 16강부터 4강까지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 임준혁 신대권을 상대로 내리 3: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samir_@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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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등 PBA 선수들과 고바야시 료코(일본) 아말 나자리(스페인) 등 LPBA선수들이 우승시상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다비드 마르티네스 PBA5차투어 성적

△결승전 vs 엄상필 4:3(15:11, 8:15, 13:15, 15:4, 15:1, 0:15, 11:7)

△4강 vs 신대권 3:0(15:10, 15:10, 15:4)

△8강 vs 임준혁 3:0(15:6, 15:13, 15:11)

△16강 vs 로빈슨 모랄레스 3:0(15:2, 15:13, 15:12)

△32강 vs 박인수 3:1(15:11, 6:15, 15:8, 15:10)

△64강 2위(46점)

△128강 1위(8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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