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최성원 ‘3쿠션월드컵’ 8강…4대천왕 전원 탈락

[안탈리아3쿠션월드컵]조재호 ‘하이런 15점’으로 산체스 제압
최성원, 브롬달 막판 추격 뿌리치고 40:36 勝
조재호-페드로, 최성원-쩐꾸옛찌엔과 4강 다퉈

기사입력:2019.02.16 22:33:43
최종수정:2019.02.17 03:26:30

[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 조재호(서울시청·세계랭킹 6위)가 ‘안탈리아3쿠션월드컵’ 16강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18위)에 ‘하이런 15점’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또 최성원(부산시체육회·17위)는 토브욘 브롬달(스웨덴·20위)을 꺾고 8강에 올랐다.

16일 저녁(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대회 16강 토너먼트서 조재호는 산체스를 상대로 20이닝만에 40:23으로, 최성원은 브롬달에게 40:36(22이닝) 승리를 거두었다.

◆조재호-페드로, 최성원-쩐꾸옛찌엔 ‘8강전’

8강에 오른 조재호와 최성원은 각각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미국·63위)와 쩐 꾸옛 찌엔(베트남·7위)을 상대로 4강행 티켓을 노린다. 페드로는 16강서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40:36(33이닝), 쩐꾸옛찌엔은 에디 먹스(벨기에·3위)를 40:28(22이닝)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이 밖에 루피 세넷(터키·30위)은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14위), 마틴 혼(독일·26위)는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12위)와 8강서 격돌한다.

소위 ‘4대 천왕’이라 불리는 세계 3쿠션 강호들은 16강서 전원 탈락했다. 산체스와 브롬달은 조재호와 최성원에 무릎을 꿇었고, 야스퍼스는 페드로, 프리데릭 쿠드롱(벨기에·2위)은 루피 세넷에 24:40(24이닝)으로 패했다.

◆조재호 ‘하이런 15점’ 산체스에 설욕

16강 산체스와의 경기서 초구로 시작한 조재호는 32강 조별예선전 패배를 설욕하려는 듯 초반부터 멀찌감치 앞서갔다. 조재호는 초구 1점, 2이닝째 3점을 비롯해 6이닝만에 12점을 쌓았고, 7이닝서는 무려 하이런 15점을 쌓아올리며 27:4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서 산체스는 8~11이닝까지 7점 등 추격을 시작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조재호는 11이닝째 4점, 16이닝째 2점 등 20이닝째 40점에 선착했고, 산체스가 2점에 그쳐 경기는 40:23 조재호의 승리로 종료됐다.

최성원은 브롬달과의 경기내내 리드권을 쥐고 승리를 거두었다. 막판 브롬달의 추격이 거셌으나 최성원은 이를 침착히 뿌리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후구로 경기를 시작한 최성원은 9:6으로 앞선 10이닝 후구공격서 하이런 8점을 앞세워 17:6으로 멀찍이 달아났고, 13이닝부터 19이닝까지 7이닝간 공타없이 18점을 뽑아내며 한번 더 37:28(19이닝)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22이닝째 브롬달이 36:37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최성원은 침착하게 남은 3점을 마무리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samir_@mkbn.co.kr]

◆안탈리아3쿠션월드컵 8강 대진

조재호-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

최성원-쩐꾸옛찌엔

루피 세넷-타이푼 타스데미르

마틴 혼-무랏 나시 초클루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