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탄생! 김준태, 최성원 꺾고 韓유일 구리월드컵 4강

[구리3쿠션월드컵] 8강전서 31이닝만에 40:36 승
자신의 3쿠션월드컵 최고성적 갱신…먹스와 결승 다퉈
허정한, ‘하이런 20점’ 타스데미르에 패배
또다른 4강은 타스데미르-뷰리…오후 3시부터

기사입력:2019.11.09 22:13:16
최종수정:2019.11.10 18:40:07

[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 한국 3쿠션계에 스타가 탄생했다. 김준태(경북·세계랭킹 116위)가 최성원(부산시체육회·세계랭킹 23위)을 꺾고 ‘구리3쿠션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반면 허정한(경남·19위)은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8위)에 패배, 아깝게 탈락했다. 이에 따라 김준태는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번 대회 4강에 진출했다.

9일 밤 경기도 구리시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구리3쿠션월드컵’ 8강서 김준태는 최성원을 상대로 31이닝 장기전 끝에 40:36으로 승리했다. 김준태는 이번 대회 8강 진출로 자신의 월드컵 최고기록을 갱신한데 이어 준결승까지 올라 최소 공동3위를 확보, 처음으로 월드컵서 입상하게 됐다.

반면, 허정한은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운 타스데미르에 21:40(15이닝)으로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다른 테이블에서 열린 8강전은 제레미 뷰리(프랑스·10위)와 에디 먹스(벨기에·5위)가 다니엘 산체스(스페인·18위)와 쩐꾸옛찌엔(베트남·9위)을 각각 40:25(21이닝) 40:28(20이닝)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대회 4강전은 타이푼 타스데미르-제레미 뷰리, 김준태-에디 먹스로 압축됐다.

◆김준태, 최성원과 접전 끝에 승리…월드컵 첫 ‘4강’

후구 김준태는 6이닝부터 13이닝까지 8이닝동안 공타없이 20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최성원에 20:10(13이닝)으로 리드했다. 이후 최성원이 득점과 공타를 반복하며 부진한데 반해 김준태는 26이닝까지 1~2점씩 쌓아 38:25 승리까지 단 2점만을 남기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패배에 몰린 최성원도 물러서지 않았다. 최성원은 김준태가 27이닝부터 4이닝 연속 공타에 그친 사이 29이닝부터 4-2-3점을 연속득점, 36:38 단숨에 스코어를 2점차로 좁혔다. 그러나 김준태가 31이닝 후구공격서 남은 2점을 연달아 득점하며 경기는 40:36(31이닝) 김준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허정한, ‘하이런20점’ 타스데미르에 패배

16강전서 접전 끝에 조재호(서울시청·7위)를 꺾고 8강에 오른 허정한은 타스데미르의 막강한 공격력에 고배를 마셨다. 4이닝째 후구공격에 나선 타스데미르는 하이런 20점을 폭발시키며 단 4이닝만에 25:10 전반전을 마쳤다. 허정한은 8, 10이닝째 각 1득점으로 12:33, 11이닝째 8득점으로 20:33까지 추격했으나 12이닝부터 공타없이 1-1-3-2점을 득점한 타스데미르가 40점에 선착, 15이닝만에 40:21 승리하며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번 대회는 10일 타스데미르-뷰리의 4강 제1경기(오후3시)를 시작으로 4강 제2경기 김준태-에디먹스(오후5시), 결승전(오후8시)으로 막을 내린다. [samir_@mkbn.co.kr]

<2019 구리3쿠션월드컵 8강 결과 및 4강 대진>

◆8강전

△제1경기(18:00)

타이푼 타스데미르 40:21(15이닝) 허정한

제레미 뷰리 40:25(21이닝) 다니엘 산체스

△제2경기(20:00)

김준태 40:36(31이닝) 최성원

에디 먹스 40:28(20이닝) 쩐꾸옛찌엔

◆4강전

△제1경기(15:00)

타스데미르-제레미 뷰리

△제2경기(17:00)

김준태-에디 먹스

◆결승전(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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