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원씨 “심판위원장 직권남용 등에 피해”
13일 국회서 기자회견 열고 거듭 주장
최근 대한당구연맹 심판위원장 A씨(현재 임기종료)의 ‘직권남용’ 등을 주장해온 당구심판 류지원 씨가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내용을 거듭 주장했다. 사진은 기자회견장에 피켓을 들고 참석한 류지원 심판. 류 씨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이재정‧신동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향주 전 심판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심판위원장이 성차별‧직권남용 등을 해왔고 이와 관련한 당구연맹 징계는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며 이와 관련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날 류 씨는 “심판위원장이 2017년 3월부터 여성 심판들에게 치마착용을 지시했고, 이를 포함한 심판위원장 지시에 반하는 이들에겐 불이익(심판업무 배제‧공개적인 질타 등)이 주어졌다”고 주장했다.
또 ‘징계권한 없이’ 류 씨를 징계(전국대회 15회 참가제한)해 대한체육회로부터 징계요구를 받은 심판위원장 및 심판위원 등이 ‘견책’ 징계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류지원 심판을 비롯, 이재정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향주 전 심판 등이 함께 했다. 한편 신동근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은 “당구연맹의 징계(심판위원장 등 견책)결과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문화체육관광부 및 대한체육회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또한 심판위원장에겐 류 씨에 대한 진정한 사과, 당구연맹엔 류 씨의 (심판)업무복귀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A씨는 “(류 씨의 주장 중)사실과 다른 부분이 적지 않다”면서 “(이번 기자회견과 관련한)대한당구연맹 차원의 방침이 정해지기 전까진 개인적 대응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sylee@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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