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벨기에 ‘3쿠션’ 자존심 대결 승자는?
네덜란드 이벤트대회 ‘준데르트 크리스마스 토너먼트’
딕 야스퍼스, 결승서 쿠드롱 꺾고 우승
‘3쿠션 강국’ 네덜란드와 벨기에가 맞붙은 "준데르트 크리스마스 토너먼트’서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쿠드롱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코줌인터내셔널)[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 ‘3쿠션 강국’ 네덜란드와 벨기에가 맞붙은 3쿠션 대결서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네덜란드 준데르트 덴호크에서 열린 ‘준데르트 크리스마스 토너먼트’ 결승서 야스퍼스는 프리데릭 쿠드롱(2위)을 세트스코어 6: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공동3위에는 피터 클루망스(벨기에·199위)와 롤랜드 포톰(벨기에·22위)이 올랐다.
네덜란드 톱빌리어드 준데르트(Topbiljart Zundert) 재단이 주최하는 ‘크리스마스 토너먼트’는 매년 연말 선수들을 초청해 개최하는 이벤트성 대회로 이번 대회가 42째다. 대회는 총 8명의 선수가 2개 그룹으로 나뉘어 각 그룹 1, 2위가 준결승전에 진출하는 방식. 경기는 9점을 선점하면 승리하는 세트제로, 예선은 7전 4선승, 준결승 9전 5선승, 결승전은 9세트를 모두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대회에서는 ‘터키 강호’ 무랏 나시 초클루(12위)가 마틴 혼(독일·27위)를 꺾고 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야스퍼스를 비롯해 쿠드롱, 에디 먹스(3위), 에디 레펜스(17위) 등이 초대됐는데, 공교롭게도 네덜란드와 벨기에를 대표하는 8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네덜란드에선 야스퍼스와 베리 반 비어스(79위), 그루윈 발렌타인 3명이 나섰고, 벨기에선 쿠드롱과 먹스, 레펜스, 롤랜드 포톰, 피터 클루망스 등 총 5명이 출전했다.
야스퍼스는 이번 대회서 ‘벨기에 강호’들을 연거푸 제압하며 우승에 올라 ‘세계 1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야스퍼스는 그룹 A조서 피터 클루망스(4-0), 에디 먹스(4-3), 그루윈 발렌타인(4-2)에 승리하고 준결승에 진출, 롤랜드 포톰을 5-0으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 쿠드롱은 B그룹을 1위로 통과, 준결승서 피터 클루망스를 5-2로 꺾었다.
야스퍼스는 쿠드롱과의 결승서도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세트스코어 2-3으로 뒤지던 6세트부터 3세트를(9:1, 9:1, 9:0)를 내리 따내 우승을 확정했고, 마지막 9세트 역시 9:8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samir_@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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