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당구 에이스와 미래’ 김행직-조명우 ‘3쿠션월드컵’ 4강 격돌
[포르투3쿠션W] 또다른 4강전은 야스퍼스-세넷
김행직과 조명우, 각각 넬린, 트렁하우 제압
매탄高 7년 선후배…최근 KBF슈퍼컵 결승선 조명우勝
조재호 허정한 16강서 아쉽게 탈락
‘한국당구 에이스와 미래’인 김행직(전남연맹·17위)과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세계랭킹16위)가 3쿠션월드컵 결승 길목에서 만나게 됐다. 사진은 지난 6월 "KBF슈퍼컵3쿠션" 결승서 만난 두 선수가 경기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린 ‘포르투3쿠션월드컵’ 8강서 조명우는 디온 넬린(덴마크·29위)을 상대로 14이닝만에 40:18로 제압하며 승리를 거두었고 김행직은 두 응우옌트렁하우(베트남·44위)를 40:22(15이닝)로 꺾었다.
조명우와 김행직은 ‘당구사관학교’ 매탄고등학교(경기도 수원시) 선후배 사이다. ‘선배’ 김행직이 2010년, 조명우가 2017년 졸업했다. 한국당구 미래를 이끌 주역으로 평가받는 둘의 최근 맞대결은 불과 한달 전 열린 KBF슈퍼컵3쿠션 결승서다. 당시 조명우가 김행직에 40:21(18이닝) 승리한 바 있다.
또다른 4강전은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터키의 루피 세넷(30위)이 만난다.
◆조명우-김행직 애버 ‘3점 육박’ 쾌조 컨디션
16강서 각각 제이콥 쇠렌센(덴마크·105위)에 40:23(25이닝), 에디 먹스에 40:39(22이닝)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오른 조명우와 김행직은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4강에 진출했다.
조명우는 넬린과의 8강서 12:3으로 앞서던 6이닝째 하이런 11점을 쓸어담으며 23:3으로 전반전을 마쳤고 7이닝째 4점, 11이닝째 5점 등으로 14이닝째 40점을 채웠다(애버리지 2.857). 후구 넬린이 5점을 추가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40:18(14이닝) 조명우의 승리.
김행직은 두 응우옌트렁하우를 상대로 15이닝만에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초구서 4점 3이닝째 하이런 9점 등으로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고, 6이닝만에 23:9로 전반을 마쳤다. 이후 김행직은 8이닝부터 15이닝까지 1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40점에 선착했다. 응우옌트렁하우가 후구 1점에 그쳐 경기는 40:22(15이닝) 김행직이 승리했다.
◆야스퍼스-세넷, 조명우-김행직 ‘4강 압축’
다른 테이블서 열린 8강전서는 야스퍼스와 루피 세넷이 각각 다니엘 산체스(스페인·21위)와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6위)를 꺾었다.
야스퍼스는 산체스를 상대로 하이런 18점을 몰아치며 15이닝만에 40:24로 승리했고, 루피 세넷은 자네티를 40:30(21이닝)으로 제압했다.
한편, 조재호(서울시청·7위)와 허정한(경남·13위)은 16강서 각각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6위) 루피 세넷에 패배해 탈락했다.
포르투3쿠션월드컵 4강 1경기(야스퍼스-세넷)은 7일 오후 6시, 4강 2경기(조명우-김행직)는 오후 8시에 열린다.[samir_@mkbn.co.kr]
<포르투3쿠션월드컵 4강 대진>
△조명우-김행직
△딕 야스퍼스-루피 세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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