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권남용’ 당구연맹 심판위원장 등 4명 ‘경징계’
당구연맹 스포츠공정위서 ‘견책’(주의경고) 결정
`권한없이`특정 여성심판 `전국대회 15회 참가제한`
대한체육회가 `직권남용` 사유로 징계를 요구한 대한당구연맹 심판위원장 등 4명이 경징계(견책) 조치됐다. (사진은 본 기사내용과 무관)대한당구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위원장 이장호 변호사‧이하 공정위)는 최근 대한체육회로부터 징계요구 받은 4명에 대한 징계여부 및 징계수위 등을 심의, 이들 4명의 ‘견책’(경고 주의)을 결정했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심판에 대한 징계권한’이 없는 당구연맹 심판위원회가, 여성 심판위원인 B씨에게 ‘전국대회 15회 참가제한’ 징계를 내리고 철회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사실이 있다며, ‘심판위원장 A씨 및 심판위원 3명’에 대한 징계조치를 당구연맹에 요구한 바 있다. 이에 공정위가 경징계를 내린 것이다.
당구연맹 공정위 규정(‘직권남용’ 관련 징계기준)에 따르면, 선수‧지도자‧심판‧임원의 직권남용 등 행위가 ‘경미한 경우’ 견책 또는 1년 미만의 출전정지(자격정지)라고 돼 있다. 견책은 ‘주의 경고’에 해당하는 경징계다.
공정위는 이번 징계수위는 징계대상자의 고의성 여부 등을 고려, 규정(징계에 대한 사항은 출석위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에 의해 의결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정위에는 위원장 등 공정위원 6명(총 7명)이 참석했다고 알려졌다.
이번 징계대상자들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징계에 대한)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한편 당구연맹 스포츠공정위는 이장호 위원장(변호사)을 비롯, 조수형 이진영 우철 심홍섭 전상진 이장희 위원으로 구성돼있다. [sylee@mkbn.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