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한, 쿠드롱에 대역전승…3쿠션월드컵 4강 진출
[블랑켄베르크월드컵]초반 12점차 뒤집고 40:36 勝
허정한-마틴혼, 브롬달-팔라존 4강 압축
최성원 서창훈 8강서 아깝게 탈락
허정한(경남연맹·세계랭킹 15위)이 ‘세계 최강’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2위)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3쿠션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사진=코줌)23일 새벽 벨기에 블랑켄버그카지노에서 열린 ‘블랑켄버그3쿠션월드컵’ 8강전서 허정한은 한때 12점차까지 뒤졌으나 이를 뒤집고 40:36(17이닝)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4강에 오른 허정한은 마틴혼(독일·19위)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또다른 4강전은 토브욘 브롬달(스웨덴·16위)과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48위)대결이 성사됐다.
허정한은 4강서 마르코 자네티를 꺾은 마틴혼과 결승진출을 놓고 맞붙는다.(사진=코줌)선구 허정한의 출발은 좋았다. 5이닝 동안 2점에 그친 쿠드롱을 상대로 초구를 3점으로 연결하는 등 4이닝까지 8:2로 앞섰다.
그러나 6이닝째부터 쿠드롱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쿠드롱은 6이닝부터 9이닝까지 단 4이닝만에 무려 19점(2-7-6-4)을 몰아치며 21:9로 전반전을 마무리지었다.
브레이크 타임이 끝난 10이닝째 허정한은 3점을 추가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어 11이닝째 7점, 12이닝째 하이런 12점을 쓸어담으며 단숨에 31:23(11이닝) 전세를 뒤집었고 13, 14이닝째 3점을 추가해 34:25 승기를 잡았다.
허정한은 16이닝째 5점, 17이닝 공격서 마지막 1점으로 40점에 선착했다. 후구 쿠드롱이 막판추격에 나섰으나 10점째 성공후 시도한 대회전이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40:36 허정한 승.
브롬달은 8강서 "돌풍" 서창훈을 40:34(21이닝)로 잠재우고 4강에 올랐다.(사진=코줌)
팔라존은 최성원에 40:36(25이닝) 승리를 거두고 4강진출에 성공했다.(사진=코줌)대회 PPQ(2차예선)부터 시작, 8강까지 오른 이 대회 ‘돌풍의 주역’ 서창훈은 ‘세계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16강서 꺾은 브롬달 벽을 넘지 못했다. 서창훈은 7이닝까지 15:8로 기선을 잡았으나 경기중반 5이닝 공타를 범하는 사이 브롬달에 역전을 허용, 결국 21이닝만에 40:34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최성원은 팔라존과 25이닝 접전끝에 고배를 마셨다. 두 선수는 15이닝까지 14:15로 팽팽히 맞섰으나 경기 중반 팔라존이 장타를 앞세워 치고나갔다. 최성원은 19:35로 뒤지던 21이닝째 막판 집중력을 발휘 10점을 추가하며 추격에 나섰으나 결국 36:40(25이닝)으로 아쉽게 패했다.
또다른 8강전에서는 마틴혼이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7위)를 40:23(22이닝)으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전 제1경기(브롬달-팔라존)는 23일 오후 7시, 제2경기(허정한-마틴혼) 오후 9시 에 열린다. [samir_@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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