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선수協 “프로막는 KBF규정, 직업선택 자유 침해”
입장문 발표…인권위에 기본권 침해 조사‧구제 신청낼 것
‘연맹재등록 3년 경과’ 규정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도
사단법인 당구선수협의회(회장 임정완)가 8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대한당구연맹(KBF·회장 남삼현)이 발표한 ‘프로화 추진 공식 입장문’에 대해 “선수들의 직업선택 자유를 명백히 침해하는 행위”라며 “국가인권위에 조사 및 구제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14일 서울시 중구 국가인원위원회 앞에서 성명발표 하고 있는 선수협. 왼쪽부터 대한당구선수협의회 정의성 총무, 이완수 부회장, 임정완 회장, 권기영 사무처장, 차명종 부회장.선수협은 8일 오전 ‘KBF입장에 대한 선수협의 입장문’을 통해 “PBA대회에 참가하고자 하는 선수들의 직업선택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면서 “국가인권위원회에 인권침해 및 KBF 규정의 기본권 침해에 관한 조사와 구제를 신청하겠다”고 강조했다.
선수협은 “KBF는 당구의 프로화를 막지 않겠다는 기존의 약속을 저버리고, KBF의 선수등록을 포기할 것과 재등록을 위해서는 무려 3년의 기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모순되는 입장을 내놓았다”며 “이에 선수협은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선수협은 “‘연맹선수 재등록 시 3년 후 활동가능’ 근거로 삼았던 ‘경기인등록규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고 등록선수 지위를 박탈하거나 재등록을 거부할 경우 민사소송을 준비하는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KBF는 지난달 29일 ‘프로화 추진 공식 입장문’을 내고 “연맹선수 포기 후 프로화 참가에 대해서는 어떠한 징계도 없다. 그러나(프로 및 유사단체 참가 후)연맹선수 재등록 시 ‘경기인등록규정’에 따라 3년이 경과 후 선수활동이 가능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samir_@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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