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민, ‘세계 최강’ 쿠드롱 꺾고 16강 진출
[서울3쿠션월드컵]32강전서 접전끝 40:36 승리
오성욱 승부치기 끝에 16강…허정한은 탈락
서현민(충남·세계랭킹 80위)이 16일 서울 태릉선수촌 승리관에서 열린 서울3쿠션월드컵 32강전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을 18이닝 만에 40:36으로 꺾고 16강에 선착했다.[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 서현민(충남·세계랭킹 80위)과 오성욱(서울‧77위)이 각각 ‘세계 1위’ 프리데릭 쿠드롱(벨기에), 사메시돔(이집트‧11위)를 꺾고 ‘서울3쿠션월드컵’ 16강에 선착했다. 반면, 허정한(경남·10위)은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6일 오후 서울 태릉선수촌 승리관에서 열린 대회 32강 본선 첫 경기서 서현민은 쿠드롱을 상대로 하이런 9점을 앞세워 18이닝만에 40:36 승리를 거두었고, 오성욱은 사메 시돔을 승부치기서 1:0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반면, 허정한은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30위)에 30:40(22이닝)으로 덜미를 잡히며 탈락했다.
이로써 쿠드롱을 꺾은 서현민은 지난 9월초 ‘LGU+컵3쿠션마스터스’ 예선서 22:40(19이닝) 패배를 설욕했고, 한국선수 가운데 오성욱과 먼저 16강행을 신고했다.
◆‘하이런 9점’ 서현민, 접전 끝 쿠드롱에 승리
후구로 경기를 시작한 서현민은 경기 초반부터 쿠드롱과 장타대결을 펼쳤다. 10:1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6이닝째 쿠드롱이 먼저 7점을 추가했다. 쿠드롱이 17:10으로 앞서가자 서현민은 7이닝부터 3이닝동안 6-9-3점을 차례로 뽑아내며 9이닝만에 28:20 역전에 성공, 8점차로 리드했다.
쿠드롱은 20:29로 뒤지던 12이닝째부터 추격에 속도를 냈다. 그는 6이닝동안 공타없이 무려 16점을 득점하며 36:38까지 쫓았다. 그간 서현민도 13이닝째 5점, 16이닝째 3점을 올렸으나 2점 차 불안한 리드였다.
그럼에도 서현민은 침착하게 득점을 쌓아올렸다. 쿠드롱의 18이닝째 선구 공격이 무산되자 기회를 놓치지 않은 서현민이 남은 2점을 추가하며 40점을 채워 40:36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서 승리한 서현민은 “월드컵 16강은 처음이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만큼 좋은 컨디션 유지해서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성욱(서울‧77위)은 사메 시돔(이집트‧11위)과 40:40 동점 이후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치기 1:0으로 승리하며 16강에 올랐다.◆ 오성욱, 시돔에 승부치기 끝 승리
다른 테이블에서 펼쳐진 한국선수들의 경기서는 오성욱(서울‧77위)이 사메 시돔(이집트‧11위)과 40:40 동점 이후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치기 1:0으로 승리하며 16강에 올랐다.
후구 오성욱은 2이닝째 하이런 13점을 앞세워 한때 15점차까지 앞섰으나 4~8이닝(5이닝) 연속 공타에 머무르는 등 시돔에 추격을 허용했고, 결국 25이닝째 40:40 동점, 승부치기로 돌입했다. 그러나 사메시돔이 초구배치를 놓쳤고, 오성욱이 득점에 성공해 승부치기 1:0로 승리했다.
반면, 허정한(경남·10위)은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30위)에 30:40(22이닝) 덜미를 잡히며 탈락했다. 초반 3이닝만에 0:9로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또 다른 경기서는 그리스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46위)는 마민캄(베트남·22위)을 40:27(14이닝)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samir_@mkbn.co.kr]
◇2018 서울 3쿠션 월드컵 32강 1경기 결과
△서현민 40:36 프리데릭 쿠드롱(18이닝)
△오성욱 40:40(1:0) 사메 시돔(25이닝)
△로빈슨 모랄레스 40:30 허정한(22이닝)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40:27 마민캄(14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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