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직, 조재호 꺾고 ‘전국3쿠션대회’ 우승
[대한체육회장배]결승서 조재호에 40:21 勝
작년말 부산대회 후 11개월만에 국내대회 우승
랭킹포인트 120점 확보 ‘국내 1위’ 등극 예상
‘122위 돌풍’ 신남호·김형곤 공동3위 차지
국내랭킹 2위 김행직(전남)이 "제14회 대한체육회장배 2018 전국당구대회(이하 대한체육회장배)" 남자 3쿠션 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식 직후 김행직이 우승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양구=MK빌리어드뉴스 최대환 기자] 국내랭킹 2위 김행직(전남)이 조재호(서울시청‧13위)를 꺾고 11개월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3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4회 대한체육회장배 2018 전국당구대회(이하 대한체육회장배)’ 남 자3쿠션 결승전에서 김행직은 조재호를 21이닝 만에 40:21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김행직으로서는 지난해 12월 제6회 부산광역시장배 전국오픈당구대회 정상 이후 11개월 만의 국내 대회 우승이다.
반면 조재호는 지난해 6월 양구 국토정중앙배 전국당구대회 이후 1년5개월 만의 전국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정상 한발 앞에서 멈춰야 했다.
3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체육회장배 남자 3쿠션 결승전에서 김행직(전남‧국내 2위)이 우승을 확정지은 후 큐를 들고 미소 짓고 있다.◆김행직 ‘하이런 14점’ 힘입어 조재호 제압
결승전 경기 초반은 조재호가 이끌었다. 조재호는 1이닝 6점을 시작으로 5이닝까지 11:4로 앞서갔다.
김행직은 10이닝까지 6:15로 뒤졌지만 10이닝 후구공격에서 하이런 14점을 폭발시키며 단숨에 20:16으로 역전, 브레이크타임을 맞았다.
이후 김행직은 13이닝 3점, 15이닝 6점을 올린데 이어 16이닝에도 3점을 추가해 32:19로 승기를 잡았다. 계속해서 김행직은 18~20이닝에 5-2-1점을 차례로 득점하며 40:21로 승리,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행직은 우승 직후 “오랜만에 우승해서 기쁘다. 결승전 기록도 좋아 만족스럽다. 우리나라 3쿠션 선수들 실력이 워낙 좋아 우승하기가 정말 힘든데 이번 대회에 좋은 결과를 얻어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체육회장배 남자 3쿠션 입상자들. 왼쪽부터 공동 3위 김형곤(강원‧국내 8위), 준우승 조재호(서울시청‧13위), 우승 김행직(전남‧2위), 공동 3위 신남호(대전‧122위).◆128강부터 7연승…국내랭킹 1위 복귀 전망
김행직은 128강 시드를 받고 대회를 시작했다. 김행직은 128강부터 32강까지 조치연(안산시체육회‧162위), 구자복(대구‧167위), 장남국(서울‧31위)을 연파하고 무난히 16강에 진출했다.
김행직은 16강전에서 윤균호(서울‧117위)를 40:21(29이닝)로 제압했고 8강에서 조명우(실크로드 시앤티‧7위)를 상대했다. 조명우와의 맞대결에서 40:36(26이닝)으로 승리를 따낸 김행직은 4강전에서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 신남호(대전‧122위)와 만났다. 512강부터 8강까지 6연승을 달려온 신남호지만 김행직을 넘기에는 무리였다. 40:21(21이닝)로 신남호를 꺾은 김행직은 결승전에서 조재호마저 제압하며 대한체육회장배의 주인공이 됐다.
국내랭킹 2위였던 김행직은 이번 대한체육회장배 우승으로 대한당구연맹 랭킹포인트 120점을 확보해 곧 발표될 새 국내랭킹에서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행직은 지난 2015년 국내 최연소로 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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