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장배 당구]황용‧진혜주 남여 포켓10볼 정상
男 결승서 정영화 완파…공동 3위 하민욱 고명준
女 결승서 이우진에 역전승…공동 3위 박은지 임윤미
2일 저녁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4회 대한체육회장배 2018 전국당구대회(이하 대한체육회장배)" 포켓10볼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황용(충남‧국내 남자 5위‧왼쪽)과 진혜주(대구‧국내 여자 3위).[양구=MK빌리어드뉴스 최대환 기자] 황용(충남‧국내 남자 5위)과 진혜주(대구‧국내 여자 3위)가 포켓10볼 남여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2일 저녁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4회 대한체육회장배 2018 전국당구대회(이하 대한체육회장배)’ 포켓10볼 남자부 결승전에서 황용은 국내랭킹 1위 정영화(서울시청)를 세트스코어 9: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민욱(부산시체육회‧10위)과 고명준(광주‧15위)은 남자부 공동 3위에 올랐다.
동시에 치러진 포켓10볼 여자부 결승전에서는 진혜주가 이우진(강원‧32위)에 8:7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부 공동 3위는 박은지(동양기계‧2위)와 임윤미(서울시청‧4위).
한편 ‘국내1위’ 김가영(인천시체육회‧1위)은 8강전에서 이우진에게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대한체육회장배 포켓10볼 개인전 입상자. 왼쪽부터 남자 공동 3위 고명준(광주‧15위), 하민욱(부산시체육회‧10위), 남자부 우승 황용(충남‧5위), 여자부 우승 진혜주(대구‧3위), 남자부 준우승 정영화(서울시청‧1위), 여자부 준우승 이우진(강원‧32위), 여자부 공동 3위 박은지(동양기계‧2위), 임윤미(서울시청‧4위).◆男 황용, 1년4개월 만에 전국대회 우승
결승전에서 황용은 5세트까지 3:2로 근소하게 앞서다 6~9세트를 거푸 따내며 7:2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12세트까지 8:4로 리드하며 승기를 굳혔다. 13세트에서도 황용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정영화는 세트 막바지에 황용에게 악수를 청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황용은 지난해 5월 국토정중앙배와 7월 정읍 단풍미인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한동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 이번 대한체육회장배를 차지하며 1년 4개월여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女 진혜주, 짜릿한 역전 우승
진혜주와 이우진은 결승전에서 명승부를 연출했다. 진혜주가 5세트까지 3:2로 앞서나가자 이우진은 6~9세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6: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진혜주는 10세트를 승리했지만 11세트를 이우진에게 내주며 4:7로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진혜주는 이어진 13~15세트를 연거푸 승리하는 뒷심을 발휘, 극적인 역전극을 완성했다.
진혜주는 지난 3월 포천 전국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한동안 부침을 겪다 지난 9월 풀투어 3차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반등하기 시작했다. 이날 우승으로 진혜주는 약 8개월 만에 전국대회를 제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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