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불3쿠션월드컵]허정한 조재호 韓2명 16강진출

32강전서 각각 오성욱과 마쑨쿵 제압
독일 마틴혼, 덴마크 디온넬린과 8강행 다퉈
쿠드롱-초클루 쩐꾸옛찌엔-자네티 등 대결
김행직 최성원 강동궁 김형곤은 탈락

기사입력:2018.10.27 03:25:35
최종수정:2018.10.28 02:16:51

[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 ‘세계 6위’ 허정한(경남연맹)과 조재호(서울시청·14위)가 ‘라불3쿠션월드컵’ 16강서 각각 마틴 혼(독일·46위), 디온 넬린(덴마크·88위)과 만난다.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라불 스포르티브 데 살린 경기장서 대회 본선 32강이 마무리됐다. 그 결과 허정한은 오성욱(서울·90위)을 40:23(19이닝), 조재호는 마쑨쿵을 40:17(21이닝)로 꺾고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허정한은 토브욘 브롬달(스웨덴·12위)을 꺾은 혼과, 조재호는 사메 시돔(이집트·10위)을 꺾은 디온 넬린과 격돌한다.

반면, 김행직(전남·3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13위) 강동궁(동양기계·21위) 김형곤(강원·38위)등 한국선수 5명은 탈락했다.

16강전에서는 루피 세넷을 제압한 ‘세계1위’ 프레드릭 쿠드롱이 무랏나시 초클루(터키·11위)와 대결하고 딕 야스퍼스(네덜란드·2위)는 제레미 뷰리(프랑스·16위)와 격돌한다.

또 마민캄-응오 딘 나이(18위), 세미 세이기너(터키·7위)-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15위)등 자국선수간 맞대결도 성사됐다. ‘LGU+컵’ 우승자 쩐꾸옛찌엔(베트남·8위)은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5위)와, 김행직을 꺾은 비롤 우이마즈(터키·33위)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17위)와 8강행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허정한, 19이닝만에 오성욱 꺾어

한국 선수간 대결로 기대를 모은 허정한과 오성욱 대결에서는 허정한이 19이닝만에 승리를 거두었다. 선구의 허정한은 하이런 6점을 기록하며 24:15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들어 오성욱이 15이닝부터 3이닝동안 공타에 머무르는 사이 허정한은 5득점으로 격차를 더욱 벌였고, 이후 17이닝부터 4-6-3점을 쓸어담으며 40점에 선착했다. 후구 오성욱이 3점에 그치며 경기는 19이닝만에 40:23 허정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조재호는 마쑨쿵을 상대로 승리하며 베트남을 상대한 한국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자존심을 지켰다. 초구서 4점을 뽑은 조재호는 9이닝째 하이런 6점을 기록하며 23:9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서도 조재호는 꾸준히 득점을 쌓아가며 21이닝째 40점에 선착했다. 후구 마쑨쿵이 2점에 그치면서 경기는 40:17 조재호 승리로 종료됐다.

◆韓 7명 가운데 5명 탈락

대회 32강 참가국 가운데 최다 출전(7명)으로 16강에 도전했던 한국은 7명 중 5명이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세계3위’ 김행직은 Q라운드를 거쳐 본선에 오른 비롤 우이마즈에 덜미를 잡혔다. 초반 2이닝만에 0:10으로 벌어진 격차를 경기 막바지까지 좁히지 못했다. 김행직의 37:40(30이닝) 패배.

최성원은 응오딘나이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접전끝에 탈락했다. 최성원은 24이닝까지 36:33으로 리드했으나 이후 2이닝 연속 공타를 범했다. 그 사이 후구 응오딘나이가 25이닝째 3점, 26이닝째 4점으로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지었다. 40:36 응오딘나이의 승리. 강동궁은 무랏 나시 초클루에 23:40(21이닝), 김형곤은 마민캄에 32:40(20이닝)으로 패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2,000만원(1만6000유로), 준우승은 1,300만원(1만유로), 공동3위 780만원(6000유로)이다.[samir_@mkbn.co.kr]

◇라불3쿠션월드컵 16강 대진

프레드릭 쿠드롱 – 무랏 나시 초클루

마민캄 - 응오 딘 나이

허정한 – 마틴 혼

쩐 꾸옛 찌엔 – 마르코 자네티

비롤 우이마즈 – 다니엘 산체스

조재호 – 디온 넬린

딕 야스퍼스 – 제레미 뷰리

타이푼 타스데미르 – 세미 세이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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