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받고 노래하고…’ 경기도 당구 ‘별들의 축제’
[경기연맹 시상식]조명우2년연속 최우수상·이충복 이신영 우수상
경기도당구연맹 차동활 회장(오른쪽)이 2017경기당구연맹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조명우와 기념촬영하고 있다.[안산=MK빌리어드 이우석 기자] “2년 연속으로 큰 상을 수상해 영광스럽습니다.지난해 못지않은,아니 그를 뛰어 넘는 성적으로 저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2017년 경기도 당구 최우수상 수상자 조명우(수원연맹)의 수상 소감이다. 26일 오후6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W이니티움’에서 열린 경기당구연맹(회장 차동활) 종합시상식에선 지난해 1년간 경기연맹의 위상을 드높였던 당구인들이 총출동했다.
축제의 장처럼 진행된 시상식에는 선수부터 연맹 관계자, 동호인, 당구지도자 등100여명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14년 만의 최강 한파에도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밝은 표정이었다.
행사는 하윤보 전 경기회장 등의 밴드연주로 시작됐다.이어 경기연맹 산하 위원회위원 위촉식 후 선수, 동호인, 지도자 등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동호인 수상자들 중엔 올해 89세 현봉구씨가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고령임에도 지난해 6월 ‘전국생활체육대축전’ 4구 부문에 출전, 동료3명과 함께 경기도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어 학생 당구선수들의 손에도 상장이 쥐어졌다. 시상식 단골수상자로 알려진 이민 학생은 긴장한 듯 떨리는 목소리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수상소감을 남겨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한춘호 코치(매탄고등학교)는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2017경기도당구연맹 우수선수에 선정된 이충복(왼쪽)이 시상 후 김종근 시흥시당구연맹 회장과 기념촬영에 임하고있다.
2017경기도당구연맹 우수선수에 선정된 이신영(왼쪽)이 시상 후 김규동 평택시당구연맹 회장과 기념촬영에 임하고있다.선수부 우수선수상 주인공은 이충복(시흥시체육회)과 이신영(평택연맹)이었다. 새빨간 코트를 입고 시상식에 참석한 이신영은 “시상식마다 상을 하나씩 주셨는데, 올해도 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충복도 특유의 서글서글한 표정을 지으며 상을 받았다.
하이라이트인 최우수선수상은 조명우 몫이었다. 각종 전국규모 대회는 물론3쿠션월드컵 등 국제무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둔 그는 “2년 연속으로 받은 큰 상이다. 지난해가 제 당구인생 최고의 해였는데, 올해는 그것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면서 활짝 웃었다.
폐회사에서 차동활 회장은 ”지난해는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을 통합한 원년으로 여러 계획을 수립했지만 아쉬움도 많았다. 새해에는 경기당구연맹이 더욱 발전된 조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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