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카’ 김보미, ‘심리스’ 스롱피아비에 완승
[女당구리그]세트스코어 2:0…부진탈출 신호탄
심리스, 잔카 꺾고 7연승 선두 질주
2일 서울시 금천구 빌리어즈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알바몬 여자프리미어당구리그(WPBL) 잔카와 심리스의 경기에서 잔카의 김보미가 스트로크를 준비하고 있다. 김보미는 이날 스롱 피아비(심리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두고 그동안 WPBL에서 부진했던 모습을 털어냈다. [MK빌리어드뉴스 최대환 기자] 심리스(스롱 피아비, 히다 오리에, 강지은)가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2018 알바몬 여자프리미어당구리그(이하 WPBL)’ 3차리그를 기분좋게 시작했다.
심리스는 2일 서울시 금천구 빌리어즈TV 스튜디오에서 열린 WPBL 3차리그 1일차 잔카(김보미, 김예은, 김진아)와의 경기에서 경기스코어 2:1로 승리했다.
1경기에 나선 히다 오리에(심리스)는 김예은(잔카)에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승을 따냈으며, 2경기에 출전한 강지은(심리스)은 접전 끝에 김진아를 2:1로 제압했다.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이하 세계선수권) 출전 선수들끼리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3경기에서는 김보미(잔카)가 스롱 피아비(심리스)에 2:0 완승을 거두며 팀의 영패를 막았다.
(이번 대회는 후구와 승부치기가 없는 대신 선구 선수는 11점, 후구 선수는 10점 내면 세트에서 승리한다. 1, 2세트 교대로 선구를 정하며 3세트에선 뱅킹으로 선구를 정한다.)
심리스의 히다 오리에(오른쪽)와 잔카의 김예은이 경기 시작 전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둘의 맞대결에서는 히다가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제1경기: 히다 오리에, 김예은 상대 역전승
세계선수권 준우승자 히다의 기세는 여전했다. 히다는 1세트에서 득점이 될법한 샷이 간발의 차로 빗나가는 등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그 사이 김예은은 하이런 6점을 기록하는 등 11:1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2세트부터 히다 특유의 정교한 샷이 살아나기 시작하며 경기를 주도, 2세트를 11:1, 3세트를 11:7로 연거푸 가져오며 개인 7승째를 수확했다.
강지은(심리스)이 김진아(잔카)와 맞붙은 2경기에서 자신이 친 샷을 바라보고 있다. 강지은은 김진아를 세트스코어 2:1로 제압했다.◆제2경기: 강지은, 접전 끝에 김진아 제압
강지은과 김진아는 시종일관 접전을 벌였다. 1세트를 강지은이, 2세트를 김진아가 가져간 상태에서 맞이한 3세트, 강지은의 공격력이 빛을 발했다. 1이닝에 4점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김진아는 이후 2~4이닝에 공타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강지은은 5~7이닝에 3점, 2점, 1점을 차례로 득점하며 10:2로 자신과 팀의 승리를 동시에 가져왔다.
김진아는 2세트를 역전으로 승리하는 등 분전했지만 마지막 3세트에서 7번의 공격기회 중 5번이나 공타를 범하며 무너졌다.
김보미(잔카‧왼쪽)와 스롱 피아비가 3경기 시작에 앞서 뱅킹을 하고 있다.◆제3경기: ‘부활 조짐’ 김보미, 스롱 피아비 완파
세계선수권에서 8강에 오른 김보미와 공동 3위에 입상한 스롱 피아비의 대결은 ‘빅매치’로 관심을 모았다.
1세트를 후구로 출발한 김보미는 첫 두 이닝에서 공타를 기록했지만 3이닝 3득점, 5이닝 2득점, 6이닝에는 하이런 5점으로 10점에 선착하며 10:5로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김보미의 기세는 매서웠다. 9이닝까지 5:7로 뒤지고 있던 김보미는 10~12이닝에 공타 없이 6득점을 기록하는 뒷심을 선보이며 11:7로 역전승을 거뒀다.
3번째 경기 승리에도 불구하고 잔카는 경기스코어 1:2로 패배했다. 하지만 그동안 WPBL에서 개인전적 1승5패로 부진했던 ‘에이스’ 김보미가 부활 조짐을 보였다는 점에서 나름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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