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대회 ‘풍년’ 10~11월 빅 이벤트 5개
2일 세계선수권 개막·22일 라불 3쿠션월드컵
국내에선 전국체전 이어 대한체육회장배 개최
지난 7월 초 춘천 봄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에 참가한 관객들이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와 고상운(성남연맹)의 결승전을 지켜보고 있다.[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 조건휘(시흥연맹·국내 69위)라는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킨 ‘KBF슈퍼컵 3쿠션토너먼트’가 종료된 데 이어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가 2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개막한다. 또한 이달 22일부터는 프랑스 라불에서 3쿠션월드컵이 열리고, 11월에는 서울에서 3쿠션월드컵이 개최된다.
국내 대회도 줄줄이 이어진다. 13일부터는 전국체전이, 이달 말에는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당구대회가 열린다. 10월부터 11월까지 두달 동안 국내외에서 굵직한 대회가 5개나 열린다. 가히 ‘대회 풍년’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2일부터 이집트 카이로에서 시작되는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최성원(부산시체육회)와 허정한(경남연맹)이 경기장에서 연습하고 있다.(사진=대한당구연맹)◆국외-세계선수권 오늘 개막, 22일에는 라불3쿠션월드컵
‘KBF슈퍼컵 3쿠션토너먼트’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2일부터 5일동안 이집트 카이로에서 ‘세계3쿠션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선수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14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서 최성원(부산시체육회·세계 7위)이 한국선수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후 4년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다.
최성원을 필두로 ‘국내 1·2위’ 강동궁(동양기계·세계 23위)과 서현민(충남·세계 90위), 김행직(전남·세계 3위), 허정한(경남·세계 6위), 조재호(서울시청·세계 8위)가 정상 도전에 나선다. 디펜딩 챔피언은 ‘세계1위’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다.
세계선수권이 끝나면 22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라불에서 ‘라불 3쿠션 월드컵’이 이어진다. 지난해 라불월드컵에서는 토브욘 브롬달(스웨덴·세계 10위)이 쿠드롱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은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세계 25위)의 공동 3위가 최고 성적. 이번에는 그 이상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
11월 12일부터는 서울에서 ‘3쿠션월드컵’이 열린다. 서울에서 3쿠션월드컵이 열리는 건 지난 1999년 이후 19년 만이다. 당시에는 네덜란드의 딕 야스퍼스(세계5위)가 토니 칼센(덴마크)을 꺾고 우승했다.
지난 10월 초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8 LGU+컵 3쿠션 마스터스" 대회 관객들이 경기를 지켜보고있다.◆국내-전국체전 이어 대한체육회장배 대회도
세계선수권과 3쿠션월드컵보다 더 치열한게 국내 무대다. 우선 13일부터는 전북 전주에서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린다. 전국체전에는 3쿠션뿐 아니라 1쿠션, 포켓 8볼, 스누커, 잉글리시빌리어드 종목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자기 지역의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3쿠션 종목은 대회 1회전부터 치열한 접전이 예고됐다. ‘국내 1위’ 강동궁은 ‘슈퍼컵3쿠션 준우승’ 김형곤(강원)과 맞붙고, ‘국내 2위’ 서현민(충남)은 강인원(충북)-김현석(광주)승자와 16강전에서 대결한다. 또 김행직(전남)은 신남호(대전)와, 허정한(경남)은 정연철(대구), 최성원(부산)은 김종완(세종)과 맞붙는다.
10월 31일에는 강원도 양구에서 ‘2018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당구대회’가 개막한다. 국내3쿠션은 절대강자 없는 춘추전국시대다. 특히 최근 3개 대회에서는 연속으로 ‘전국대회 첫 우승자’가 나왔다. 6월 ‘양구 국토정중앙배’서는 서현민이, 7월 춘천에서 열린 ‘대한당구연맹회장배’서는 고상운(성남연맹·국내 30위)이 자신의 첫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말 끝난 ‘KBF슈퍼컵’서는 조건휘가 첫 우승을 이뤘다.
이에 따라 대한체육회장배 대회에서도 새로운 우승자가 나올지, ‘디펜딩 챔피언’ 강동궁 등 기존 강자들이 자존심 회복에 나설지 주목된다. [samir_@mkb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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