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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쿠션 대구간판’김동룡 “서울서 선수와 사업으로 승부”

대구서 서울로 둥지옮겨…전국대회 2회 우승 실력파
“LGU+대회에 국내선수들 소외감…실력키워 나가고싶다”
서울 엠블클럽 총괄매니저…한지은‧용현지 ‘소녀제자’지도

  • 기사입력:2018.09.14 17:18:35
  • 최종수정:2018.09.17 18: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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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대구를 대표하는 3쿠션 간판선수, 전국대회 2회 우승에 빛나는 실력파 김동룡(국내27위)이 최근 서울로 둥지를 옮겼다. 그는 "서울에서 사업과 선수로 승부를 던져보고 싶었다"고 MK빌리어드뉴스에 밝혔다.
[MK빌리어드뉴스 이상연 기자] 대구를 대표하는 당구선수. 2008년 대구시장배와 2012년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우승자. 누굴까. 혹자라면 이승진(대구‧국내18위)이 생각나겠다. 하지만 그에 준하는 실력자가 하나 더 있다. 김동룡(47‧27위)이다.

그는 최근 ‘제2회 서담배 대구당구연맹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대구연맹은 그에게 상패와 더불어 감사패도 수여했다. 13년간 대구연맹 선수로, 경기이사 및 전무로 활약한 그의 공로를 기리는 의미였다.

이런 김동룡이 몇 달전 서울에 둥지를 틀었다. 개인사업(당구장 경영 등)과 선수로서의 성장을 위한 선택이라고 했다. 지난 13일, 전화로 그의 얘기를 들어봤다.

▲현재 일하고 있는 당구장과 주요 업무는.

=서울 역삼동 엠블당구클럽 총괄책임자다. 물론 선수이기에 공도 열심히 친다. 자율연습보단 주로 동호인들과의 연습게임을 선호한다. 실전감각 유지에 효과적이다. 대구에서 오래살았음에도 저를 알아보는 분들이 간혹 계신다. 뿌듯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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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제자와 함께 "찰각". 지난 5월 상경한 김동룡은 이후 "17세 소녀 제자"들이 생겼다. 성남연맹 한지은(왼쪽)과 광명연맹 용현지다. 그는 인터뷰에서 "요즘 두 후배들의 성장을 보는 재미에 산다"며 웃었다.
▲클럽에서 한지은(성남‧국내 여자 랭킹10위) 용현지(광명‧29위) 선수를 지도한다고 들었다.

=두 선수와 후원사(몰리나리)가 같아 인연이 됐다. 요즘엔 쑥쑥 성장하는 두 후배 보는 맛에 산다. 하하. (한)지은이는 차분한 성격의 지독한 노력파, (용)현지는 밝은 성격처럼 스트로크 또한 시원시원한 선수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다. 대신 아직 어린 선수들이라 감정컨트롤에 애를 먹을 때가 있다. 지은이는 경기에서 지기라도 하면 눈물이 그렁그렁 해진다. 하지만 이제 17살 소녀들이라 충분히 이해한다. 살살 달래가며 지도하면 된다. 하하.

▲대구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다. 그럼에도 상경한 이유는.

=50세 전에 서울생활을 한 번쯤 해보고 싶었다(김동룡은 올해 47세). 대구에서 당구장을 운영했었고, 선수로는 전국대회 정상에 두 번 서봤다. 그럼에도 사업이든 선수든 더 성장하고 싶었다. 그러려면 지금보다 더 이름을 알려야 하고, 전국대회 우승컵도 몇 개 더 들어야 한다. 서울행은 그래서 결심했다.

▲고향을 떠난 아쉬움도 클 것 같은데.

=물론이다. 평생 대구말곤 다른 지역에서 살아본 경험이 없다. 당구에 미쳐 살던 20대. 선수데뷔(2005년)해 ‘당구밥’ 먹고있는 30~40대. 그 시간들의 배경이 대구였다. 또 대구연맹에선 10년 넘게 경기이사와 전무를 지냈고. 그만큼 내게 ‘서울행’은 큰 결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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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LGU+컵, 실력키워 나가고 싶어요" 김동룡의 바람이다. 2012년 국내랭킹 5위에 올랐던 그는 "노력하면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LGU+컵 출전못한 선수들이 소외감 가질 수 있다"고 귀띔했다.
▲‘큰 결심’한 김동룡 선수의 목표와 바람은.

=얼마전 LGU+컵이 끝났다. 그 대회에 나도 나가보고 싶다. 얼마나 좋을까. 상금도 상금이지만, 출전 자체가 선수들에겐 대단한 영광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출전자를 늘렸으면 한다. 국내선수 일부를 선발전 해서 뽑으면 된다. 저처럼 출전 못하는 선수들은 사실 소외감 많이 느낀다. 하지만 못할건 없다. 내가 성적을 내면 된다. 2012년에 국내랭킹 5위를 찍은 경험도 있으니.

하나 더, 해외대회(3쿠션월드컵 등) 욕심도 있다. 도와준다는 분들도 몇분 계셨다. 하지만 당장은 아니다. 국내외 경기를 모두 소화하기엔 체력이 부족하다. 열심히 체력을 키워 2~3년 후쯤 도전하고싶다. [sylee@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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