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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선수겸 사업가’ 김재삼 “후배들에게 도움됐으면”

유레카코리아 대표…최근 조방연 등 선수 11명 후원키로
작년부터 당구테이블 수입 유통…큐와 팁도 준비 중
2008년 40세에 선수 데뷔…친화력 좋아 따르는 후배 많아

  • 기사입력:2018.08.21 14:23:19
  • 최종수정:2018.08.21 14: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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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당구테이블 수입유통업체 ‘유레카코리아’의 대표 김재삼은 "후배들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선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었다"고 후원선수단 발족의 배경을 전했다.


[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 “후배들이 조금이라도 좋은 환경에서 선수활동을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후원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당구테이블 수입유통업체 ‘유레카코리아’ 김재삼(50) 대표는 최근 ‘유레카코리아’ 후원선수단을 발족했다. 앞으로 박정민(서울) 조방연(경기) 박춘우(서울) 김종완(세종) 신대권(서울) 장남국(서울) 박덕영(서울) 박수영(서울) 이재광(서울) 조건휘(경기) 고준서(경기) 등 11명의 선수들을 후원할 예정이다.

서울연맹 선수로도 꾸준히 전국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김재삼 대표는 오래 전부터 후배들의 후원을 꿈꿨다고. 자신도 겪었던 생활고가 이유였다. 후배들이 걱정 없이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길 원했고, 대회를 오가며 친분을 쌓은 선수들을 최근 후원하게 됐다.

2008년 선수데뷔 이후 그는 눈에 띄는 성적이나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지만, 장성출 서울연맹회장 시절에는 전무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그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어느새 많은 후배들이 믿고 따르는 ‘큰형님’이 됐다. 다음은 김재삼 대표와의 일문 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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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김재삼은 서울연맹 3쿠션 선수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최근 후원선수단을 발족했다.

=이유는 단순하다.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활동했으면 좋겠고, 내가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서다. 최근 당구선수들에 대한 후원이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힘들게 선수활동을 이어가는 친구들이 많다.

△후원 선수들이 11명이나 된다.

=사업을 막 시작하는 단계라 거창한 후원은 아니다. 하하. 일단은 전국대회 출전하는 경비를 지급하는 정도에서 시작하려고 한다. 후원 선수들은 내가 대회를 다니면서 알게 된 후배들이다. 내가 지원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많은 선수들에게 지원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테이블 사업은 언제부터 구상했나.

=당구계에서 할 수 있는 사업이 많지 않아 자연스레 당구용품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 2016년부터 알아보면서 유레카테이블로 결정, 지난해 10월 첫 수입을 했다.

△테이블 이외에 용품사업도 준비하고 있는지.

유레카 브랜드로 큐와 팁 등 개인용품 사업을 준비 중이다.

△유레카 테이블을 선택한 이유는.

=네덜란드산 유레카테이블은 우리나라에서 인지도는 높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브롬달테이블’로 꽤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이 작용했다. 또 테이블 쿠션의 반발성이 좋으면서 소음도 적다. 이탈리아산 대리석으로 석판을 쓰는 등 전통있고 자부심 있는 회사다. 지금까지 여러 업체가 유통했지만 내가 지난해부터 유레카코리아를 설립해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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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유레카의 2018년 신형 "트라이앵글" 테이블. 삼각 철제로 된 10개의 다리가 테이블의 하중을 분산시켜 안정적인 공의 구름을 보인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리운전업체도 운영 중이라고.

=처음엔 사업으로 시작했지만, 이 사업을 궤도에 올려 선수들을 후원하겠다는 마음도 있었다. 이름도 ‘당구사랑대리운전’이다. 시작은 2013년 경률이(故김경률)와 구리월드컵 대회장소로 가면서 “경률아, 대리운전회사를 해야겠다”고 건네자 경률이가 “행님 베리 굿입니다. 모델은 제가 하겠습니다”라며 웃으며 이야기했던 게 시작이 됐다. 아마 경률이가 살아있었다면 유레카테이블 모델을 했을텐데. 하하.

△선수등록은 언제 했나.

=2008년 마흔이 넘은 나이에 데뷔를 한 늦깎이 선수다. 그전에는 당구장 운영도 했었다. 서울 강서구에서 활동하다 2003년 일산으로 활동무대를 옮겼다. 동호인 시절에는 생활체육대회에 자주 출전했다. 당시엔 대회가 많이 없었을 뿐더러 한 대회에서 우승하면 그 다음에 열리는 같은 대회에 출전을 할 수 없었다. 자연스레 당구에 대한 욕심이 생겨 선수등록을 결심했다.

△앞으로의 목표는

=선수로서 큰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친화력이 좋은 편이어서 많은 선수들과 알고 지낸다. 앞으로 꾸준히 선수로 활동하면서 많은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samir_@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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