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1회 이상’…女동호인당구대회 러시
한밭배‧퀸즈빌‧김치빌리아드배‧이테크건설배…
여성당구인 증가 영향, 전국규모 대회 줄이어
일반기업 대회 후원‧동호회 직접 개최도
올해 4월부터 당구동호회, 일반기업, 용품업체, 지역 당구연맹 등이 주최하는 전국규모 "여자 당구대회"가 매달 1회 이상씩 열리는 등 여자 당구대회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사진은 "메카"동호회가 직접 개최한 "제1회 퀸즈빌 대회" 경기모습. (사진=메카동호회 제공)최근들어 ‘여성 동호인 당구대회’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당구동호회, 일반기업, 용품업체, 지역 당구연맹 등이 주최하는 전국규모 여자 당구대회가 올해 4월부터 매달 1회 이상씩 열리고 있다. 최근 여성 당구인의 증가와 ‘여자 프리미어당구리그’ 출범 등 영향으로 한동안 여자 당구대회 러시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는 당구계 전망이다.
▲동호회가 직접 개최 ‘퀸즈빌’
매주 수도권 지역 당구장을 돌며 당구를 즐기는 ‘메카 동호회’(회장 지현주). 회원수 1300여명에 달하는 이 동호회는 지난 4월, 여성 동호인들만 참여하는 ‘퀸즈빌’ 대회를 개최했다.
퀸즈빌 대회는 매달 1회씩 치러진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총 4회가 열렸으며, 매 대회마다 20여명의 여성 동호인들이 참가한다.
지현주 회장은 “저를 비롯한 여성 동호인들이 점차 늘고 있음에도 이들을 위한 대회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를 동호회 자체적으로 개선하자는 취지로 퀸즈빌 대회를 계획했다”면서 “참가인원이 늘면 국제식 대대 수지별로 1~2부로 나눠 대회를 치를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국내 큐 생산기업 "한밭"이 후원한 ‘화성시당구연맹회장배 제1회 한밭큐 여자3쿠션 오픈당구대회’가 열렸다. 대회 입상자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하고있다. 왼쪽부터 준우승 이향주, 우승 한지은, 공동 3위 임정숙, 노연지.(사진=경기도당구연맹 함상준 행정총괄국장 제공)지난달 28일 경기도당구연맹(회장 차동활) 주최, 화성시당구연맹(회장 임영석) 주관으로 총상금 770만원, 우승상금 300만원 등이 걸린 ‘화성시당구연맹회장배 제1회 한밭큐 여자3쿠션 오픈당구대회’(이하 한밭큐 오픈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여자3쿠션대회 최대급 상금규모는 물론 이미래(성남‧국내2위) 이신영(평택‧9위) 등 경기도 대표 여자3쿠션 선수들과 전국의 여성 동호인들이 대거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
경기도당구연맹은 관계자는 “이번 한밭큐 오픈대회는 그간 경기도당구연맹이 추구하는 여자3쿠션 종목의 활성화와 더불어 여자3쿠션의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및 경기도민체전 시범‧정식종목 채택 등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면서 “이를 위해 하반기에도 이 대회를 한차례 더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는 12일엔 서울 역삼동 조이빌리아드(대표 허해용)에서 순수 아마추어 여성 동호인을 대상으로 한 ‘이테크건설 THE LIV배’ 여자동호인3쿠션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를 후원하는 종합건설회사 이테크건설(대표 안찬규)은 최근 조이빌리아드에 2년 동안 2,000만원 상당의 후원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조이빌리아드는 앞으로도 전국규모 여성동호인대회와 남녀스카치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 2010년 제10회를 끝으로 중단됐던 "김치빌리아드배 전국 여자 국제식3쿠션대회’가 올해 4월 8년만에 부활했다. 사진은 지난 7월 "제12회 김치빌리아드배 여자3쿠션대회" 전경. (사진=김치빌리아드 제공)지난 4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여자 당구대회가 오랜만에 돌아왔다. ‘김치빌리아드배 전국 여자 국제식3쿠션대회’(이하 김치배 여자당구대회)다.
김치배 여자당구대회는 2007년부터 4년간 총 10회까지 치러졌다. 이신영(평택‧국내9위) 김갑선(대구‧12위) 등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 선수들도 동호인 시절 이 대회를 거쳤다. 하지만 이 대회는 여러 사정으로 2010년 제10회를 끝으로 잠정 중단됐다.
그렇게 8년여가 지난 올해 다시 부활, 지난 4월에 제11회 대회가 치러졌다.
최근 제12회가 열린 김치배 여자당구대회는 오는 12월에 제13회 대회가 치러질 예정이다. 김치빌리아드측은 이 대회를 매년 2~3회씩 개최할 방침이다. [sylee@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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