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귀화’ 허군, 국내 스누커 새 강자로
그랑프리3차 결승서 최경림에 3:0 승리
16강~결승 무결점 우승…지난달 한국국적 취득
공동 3위에 이대규 장호순
26일 부산시 연제구 부산당구연맹 훈련장에서 열린 2018년도 스누커&잉글리시빌리어드 그랑프리 3차대회 스누커 입상자들. 왼쪽부터 공동 3위 이대규(인천시체육회‧국내랭킹 4위), 준우승 최경림(광주‧1위), 대한당구연맹 김봉수 대회위원장, 우승 허군(울산‧17위), 공동 3위 장호순(대구‧2위). (사진제공=대한당구연맹)[MK빌리어드뉴스 최대환 기자] 중국에서 귀화한 허군(울산‧17위)이 국내랭킹 1위 최경림(광주)을 꺾고 스누커대회 정상에 올랐다.
허군은 26일 부산시 연제구 부산당구연맹 훈련장에서 열린 2018년도 스누커&잉글리시빌리어드 그랑프리3차대회(이하 그랑프리3차) 결승전에서 최경림에 프레임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한국 국적을 취득한 허군은 최근 춘천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에서 8강에 오르며 국내무대에 첫 선을 보였다. 허군은 곧이어 열린 그랑프리3차대회를 제패하며 전국대회 두 번째 출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허군은 1프레임을 접전 끝에 56:44로 따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2프레임에서는 99:7로 대승을 거뒀고, 3프레임마저 68:33으로 가져오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특히 허군은 16강전에서 김영락(대전‧12위), 8강전에서 그랑프리2차 우승자 황철호(경기‧3위), 4강전에서 장호순(대구‧2위)을 모두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어 결승에서까지 단 한 프레임도 패배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국내 스누커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최경림은 8강전에서 최혜민(서울‧10위)을 2:0(63:11, 71:47)으로 눌렀고, 4강전에서는 이대규(인천시체육회‧4위)를 상대로 접전 끝에 2:1(63:53, 39:65, 69:13)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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